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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허수아비 춤을 읽고나서.....
이 책은 두 번째로 읽었다. 처음에는 조정래라는 유명세로 인하여 도대체 얼마나 잘쓰기래 그런가라는 호기심으로 읽었고, 이번에는 내가 살고 있는 진짜 현실의 모습을 회상하고 싶어서 읽었다. 누구는 위와 같은 말을 들으면, 나를 무시할 것이다. 소설 자체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픽션인데 소설의 내용을 맹목적으로 받아드리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이냐 라고 하면 의문을 제시할 것이다.
작년에 교보문고 주관으로 조정래 강연회에 참석해서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소설의 필요성을 들었다. 그때 선생님은 “역사책은 단지 사실만 나열하지만, 역사 소설은 사실과 더불어서 그때 분위기 및 감정들을 알려 준다. 그래서 세대가 바뀌어도 소설을 통해 그때의 상황, 감정을 전달할 수가 있다. 그래서 소설은 민족 문화 DNA를 전달하는 도구라고 정의 합니다.”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왜 문학 작품이 필요한지를 알았다.
이 책에 관한 것으로 되돌아오면 이 책의 배경은 현재 돈이면 권력, 언론 등 을 장악할 수는 시스템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돈으로 방송 권력들을 얻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언론인, 공무원, 지식인들의 자질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른 말만 하고, 부패하고는 거리가 먼 자질을 갖춘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신문사의 수익 분포를 보면 수익의 90%정도는 신문 광고를 통해서 번다. 이런 구조에서 광고주의 잘못 저지른 일을 보도 할 수 있겠는가.만일 그 내용을 보도하면 광고 정지를 통해서 신문사의 경영에 막대한 영향이 끼치는 상황에서 말이다.
돈을 통해서 권력을 획득한 기업은 비자금관련 사건에서 처벌 수준은 솜방망이 정도이고 벌금도 말도 매우 적은 수준으로 부과하면서 꼭 이런 말을 덧붙인다. “현재 국가 경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서.....”라고 한다. 이런 사건에서 국민들의 모습은 처음에는 지대한 관심을 쏟지, 사흘 정도 지나면 비자금에 관한 사건들은 잊고, 오히려 대기업이 커야 우리한테 떡고물이라도 떨어진다 라는 말로 자기 합리화 하면서 그런 관심들을 점차 거두어 들인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이 우선 깨어 있어야 하고 수많은 시민 단체들이 감시를 해야 재벌들의 탈세와 비자금등을 근절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추가적으로 자본에 대한 놈의 특성을 제대로 알기와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자신만의 철학들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의 무서움을 알수 있는 속담이다.
"돈으로 귀신을 부릴수 있다. 하물며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