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심청전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내용이 바뀌고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만큼, 꼭 하나의 결말만 고수하지 않아도 이런 식의 재해석도 충분히 문화 계승의 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을 어렵게만 느끼던 사람도 이렇게 현대의 시선으로 다시 만들어진 스핀오프를 통해 막연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