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종이 울릴 때
임홍순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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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6.25, 4.19, 5.16, 5.18을 모두 겪었다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녁 종이 울릴 때〉는 어느 하나를 특별히 주목하지 않아도, 전쟁터나 국회처럼 직접적으로 참상을 마주하는 장소가 아니어도, 사람들의 일상 속에 그런 역사가 뒤엉켜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각각의 사건으로 배우고 있지만, 당시를 살아낸 이들에게는 그 모든 일이 끊임없이 이어진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를 거창한 이름이나 숫자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거대한 사건에 가려졌던 작은 목소리들을 통해, 우리의 진짜 역사는 교과서 밖, 삶의 현장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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