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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황근하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다만 흑인들의 역사만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지금, 여기, 그리고 누릴수 있는 모든 것들,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당연하다 여기며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항상 기억한다는건 모순이겠지만 그럼에도 이런 책들로 인해 상기시킬순 있어야한다. 우리가 또 누군가의 당연한 것들을 빼앗는 사람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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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력 #다사카히로시 장은주옮김 #웅진씽크빅
#웅진지식하우스 2017.5.17발행 247쪽
-
작가는 이 책의 목적은 끊임없는 인간관계의 공부와 자기수양에 있다고 했다. 하아😥 공부란 뭘까?
-
살다보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대수롭지 않던 것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들로 인해 내 삶이 얼마나 바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가보지 못한 길과 버려진 선택들로 인해 지금 상황과 이곳에 있다는 것만은 바뀌지 않는다. 지금보다 나은 삶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는 것, 그게 공부아닐까?
-
몇해 전 <미움받을용기>를 읽던 때가 생각났다.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던 철학자에게 투정부리는 청년에게 빙의되어 '쳇! 누가 그걸 모르나?' '세상에 그런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 를 연발하면서도 끝까지 읽었던 그때. 그래도 마지막엔 읽길 잘했어라며 책장을 덮었던 기억
-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터라 망설이다 읽게 된 인간력. 이번에도 투덜대며 읽었는데 역시나 잘 읽혔던 묘한 패턴. 반발심이 일거나 맘속 의문이 생기면 챕터의 마지막에 문장들로 빼꼼히 나타나 미소를 짓기도 하며 그렇게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읽게 됐다.
-
사실 책 한권으로 사람이 확~ 바뀌기란 힘들다. 그래서 독서를 계속하고 있고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의 나는 살아온 모든 총합이기도 한 지금. 뭔가 잘못 된거 같고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고 만족스럽지 못할 때 뒤를 돌아보게 된다. 뒤를 돌아보고 공부를 하게 하는 방법 중 단연 독서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거기에 다른 이의 소중한 경험을 겪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니...!
-
다른 철학서나 심리학 관련 책들에 비해 가벼워서 좋았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다는게 아니다. 개인의 경험과 여러 사례들로 이해도 쉬웠고 술술 읽혔던 점이 좋았다. 하지만 작가님께 묻고 싶은게 많다. 잘잘못을 가리기를 떠나 되도록 먼저 사과하라는 것과 의견대립후 감정의 찌꺼기가 남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아무리 헌신적인 부모라고 해도 자식에게 먼저 사과해야할까? 모든 오해는 꼭 풀어야할까? 사과를 받더라도 계급이나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이하는 진심없는 텅빈 사과도 받아야 할까?
-
많은 질문을 남기며 덮은 지금. 그래도 읽기를 잘했다는 것과 책이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지만 인간관계에 필요한 지혜를 준다는 것과 사회생활뿐만이 아닌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점검이 필요한 누군가라면 읽어볼 만한 것이다.
-
'무조건 잘해야한다', '최선이 아닌 최고가 돼라'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으니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위로받는 느낌이 좋았다
-
📍
P.12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을 수양하여 인격을 완성한다

P.14 '잘못도 결점도 없는 인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도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P.18 우리가 훌륭한 고전을 읽어도 좀처럼 나은 인간이 되지 못하고, 인간력을 익히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남보다 자제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고전을 접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P.23 고전을 읽을 때 우리는 (수행법과) 그 인물이 내보이는 '인간으로서의 겸허한 모습'까지도 깊이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P.39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마음습관 일곱 가지

P.113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당당하지만, 자만심을 가진 사람은 비겁하다

P.121 천 명의 우두머리가 될 인물은 천 명에게 머리를 숙일 수 있어야 한다

P.139 인간에게 본래 결점은 존재하지 않고 개성만이 존재한다

P.195 헤어질 때 잔인하게 이별한다. 이별할 때 '마음'이나 '생각'을 남기지 못한다. 그리고 향기 없는 이별을 한다. 때문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의 마음이 변하여 화해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아도 화해를 하지 못한다

P.201 인생에서 만난 사람과 마음이 멀어질 때 설령 자신이 아무리 미숙한 인간일지라도 마음속에 상대와의 관계를 끊지 않고 소중히 이어가면 삶은 때로 아주 멋진 선물을 가져다준다

P.223 불행한 만남에도 반드시 깊은 의미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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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인간관계#인간미#사회생활#심리#직장생활#혼밥#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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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력 #다카시히로시 장은주옮김 #웅진씽크빅
    #웅진지식하우스 2017.5.17발행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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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이 책의 목적은 끊임없는 인간관계의 공부와 자기수양에 있다고 했다. 하아😥 공부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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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대수롭지 않던 것들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들로 인해 내 삶이 얼마나 바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가보지 못한 길과 버려진 선택들로 인해 지금 상황과 이곳에 있다는 것만은 바뀌지 않는다. 지금보다 나은 삶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는 것, 그게 공부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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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해 전 <미움받을용기>를 읽던 때가 생각났다.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던 철학자에게 투정부리는 청년에게 빙의되어 '쳇! 누가 그걸 모르나?' '세상에 그런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 를 연발하면서도 끝까지 읽었던 그때. 그래도 마지막엔 읽길 잘했어라며 책장을 덮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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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터라 망설이다 읽게 된 인간력. 이번에도 투덜대며 읽었는데 역시나 잘 읽혔던 묘한 패턴. 반발심이 일거나 맘속 의문이 생기면 챕터의 마지막에 문장들로 빼꼼히 나타나 미소를 짓기도 하며 그렇게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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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책 한권으로 사람이 확~ 바뀌기란 힘들다. 그래서 독서를 계속하고 있고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의 나는 살아온 모든 총합이기도 한 지금. 뭔가 잘못 된거 같고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고 만족스럽지 못할 때 뒤를 돌아보게 된다. 뒤를 돌아보고 공부를 하게 하는 방법 중 단연 독서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거기에 다른 이의 소중한 경험을 겪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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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철학서나 심리학 관련 책들에 비해 가벼워서 좋았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다는게 아니다. 개인의 경험과 여러 사례들로 이해도 쉬웠고 술술 읽혔던 점이 좋았다. 하지만 작가님께 묻고 싶은게 많다. 잘잘못을 가리기를 떠나 되도록 먼저 사과하라는 것과 의견대립후 감정의 찌꺼기가 남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아무리 헌신적인 부모라고 해도 자식에게 먼저 사과해야할까? 모든 오해는 꼭 풀어야할까? 사과를 받더라도 계급이나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이하는 진심없는 텅빈 사과도 받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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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질문을 남기며 덮은 지금. 그래도 읽기를 잘했다는 것과 책이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지만 인간관계에 필요한 지혜를 준다는 것과 사회생활뿐만이 아닌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점검이 필요한 누군가라면 읽어볼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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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잘해야한다', '최선이 아닌 최고가 돼라'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으니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위로받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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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을 수양하여 인격을 완성한다

    P.14 '잘못도 결점도 없는 인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도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P.18 우리가 훌륭한 고전을 읽어도 좀처럼 나은 인간이 되지 못하고, 인간력을 익히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남보다 자제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고전을 접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P.23 고전을 읽을 때 우리는 (수행법과) 그 인물이 내보이는 '인간으로서의 겸허한 모습'까지도 깊이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P.39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마음습관 일곱 가지

    P.113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당당하지만, 자만심을 가진 사람은 비겁하다

    P.121 천 명의 우두머리가 될 인물은 천 명에게 머리를 숙일 수 있어야 한다

    P.139 인간에게 본래 결점은 존재하지 않고 개성만이 존재한다

    P.195 헤어질 때 잔인하게 이별한다. 이별할 때 '마음'이나 '생각'을 남기지 못한다. 그리고 향기 없는 이별을 한다. 때문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의 마음이 변하여 화해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아도 화해를 하지 못한다

    P.201 인생에서 만난 사람과 마음이 멀어질 때 설령 자신이 아무리 미숙한 인간일지라도 마음속에 상대와의 관계를 끊지 않고 소중히 이어가면 삶은 때로 아주 멋진 선물을 가져다준다

    P.223 불행한 만남에도 반드시 깊은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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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스타그램#인간관계#인간미#사회생활#심리#직장생활#혼밥#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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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눈으로 휘리릭 속도를 즐기며 읽거나 소리내어 읽기 좋은 책이 있는가하면 단어와 문장들이 예뻐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읽고 싶은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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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온다는 그 무서운 책태기. 뭐라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뭘 읽는지도 모른채 같은 문장을 도돌이표하며 꾸역꾸역 읽기도 한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책은 머리속에 남지 않고 유행에 민감한 나머지 그 유명한 자괴감까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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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 쓴다.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느슨하게 마음 먹고 예쁘게 꾹꾹 눌러쓰면 그 한문장만으로도 충분한 독서가 되는 느낌이다. 독서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니 한문장이면 족하지 않을까
-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지만 기분에 따라 목차를 보고 선택해서 쓰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읽었던 책과 아는 작가, 아는 문장이 나오면 예전에 읽을때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낯설면서도 사뭇 반갑다. 문장의 앞과 뒤를 기억으로 더듬다 문장과 문장사이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또 나도 모르게 책속의 책을 꺼내 어디서 발췌한 문장인지 찾아내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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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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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연령대인 9인의 작가들이 자신의학창시절을

소설로 담아 만든 학교 연대기이다.

 

기획 당시 작가들에게 건넨 질문은...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 같았습니까?"

아주 도전적이고 발칙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기억은 지워버리고 추억이란 이름으로 아름답게 포장하길 바란다.

그런데 기획의도부터가 아주 흥미롭다. 이건 뭐 대놓고 학창시절의 흑역사를 독자들에게

까발려주십사하고 고백하라는 말로도 들렸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셨다는 얘기에

9명의 작가들 명단을 훓어보게 됐다.

 

장강명 김아정  우다영  임태운  이서영  정세랑  전혜진  김보영  김상현

 

장강명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그의 전작들에서 그를 어느 정도 읽었으므로 읽기전부터

호기심이 발동됐고 다른 8명의 학창시절도 궁금해졌다.

 

일단 정식 발매전 창비에서 한 편의 단편집을 먼저 읽을 수 있는

단편하게책읽는당에 당첨돼 2010년을 대표하는 김아정작가의 <환한밤>을 먼저 접하게 됐다.

목이 메일듯 혼자 밥먹는 점심시간을 견디던 한 사람과 가로등 불빛을 달빛으로 착각해 몰려들던

나방들이 날아다니는 신비로운 밤.

 

제목처럼 누군가는 빛나던 시절이었을 수도 있던 그떄가 역설적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길을 잃은 나방들처럼 달빛을 계속 찾아다니던 암흑기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밤공기가 착찹해진다.

 

모두가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고,

누구보다 서러웠던 학창시절이라고 생각하며 견뎌온 시간들.

어쩌면 그 시간을 견뎌낸 누군가에게는 그때를 소환해 추억을 선물하기도 하겠지만

그 시간을 지금 견디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억지로 힘내라는 말보다 너만 힘든게 아니라는 위로와

남은 시간도 잘 버티길 바란다는 응원같은 단편이었다

 

 

 

[책속의 좋았던 부분]

 

영지가 나에게 왜 나방이 가로등 불빛으로 모여드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나방 습성이잖아."

영지가 내 쪽으로 몸을 돌렸다.

"길을 찾고 있는 거야. 원래 달빛을 쫓아가고 있었는데 가로등 불빛이 자꾸 밝아지면서

길을 잃고 만거야. 다시 달빛을 쫓아 헤매다가 결국 가로등 불빛을 달빛으로 착각하고

저렇게 되어 버렸지."

"다시 달빛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 찾을 수 없지. 가로등 불빛이 꺼질 일도 없겠지만 애초에 달빛이라는 건 찾을 수 없어.

그냥 계속 찾아다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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