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눈으로 휘리릭 속도를 즐기며 읽거나 소리내어 읽기 좋은 책이 있는가하면 단어와 문장들이 예뻐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읽고 싶은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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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온다는 그 무서운 책태기. 뭐라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뭘 읽는지도 모른채 같은 문장을 도돌이표하며 꾸역꾸역 읽기도 한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책은 머리속에 남지 않고 유행에 민감한 나머지 그 유명한 자괴감까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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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 쓴다.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느슨하게 마음 먹고 예쁘게 꾹꾹 눌러쓰면 그 한문장만으로도 충분한 독서가 되는 느낌이다. 독서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니 한문장이면 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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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지만 기분에 따라 목차를 보고 선택해서 쓰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읽었던 책과 아는 작가, 아는 문장이 나오면 예전에 읽을때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낯설면서도 사뭇 반갑다. 문장의 앞과 뒤를 기억으로 더듬다 문장과 문장사이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또 나도 모르게 책속의 책을 꺼내 어디서 발췌한 문장인지 찾아내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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