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루크의 인생 이야기 - 왕관 없는 월가의 왕 월가의 영웅들 5
버나드 바루크 지음, 우진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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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바루크는 19살에 월가에 진출해 30대 때 이미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고, 40대부터 워싱턴의 숨은 대통령으로 불리며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왕관 없는 월가의 왕', '월가의 외로운 늑대', '워싱턴의 숨은 대통령', '공원 벤치 정치가' 등 그를 가리키는 수많은 수식어가 있다.

바루크의 자서전이자 회고록인 이 책은 미국 역사의 180년 역사와 함께 자신만의 성찰이 담겨있다.


책 초반의 이야기는 바루크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의사인 아버지와 네 명의 형제 중 둘째로 바루크는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의 삶에 대해서 나온다. 그러다 11살에 뉴욕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도시에서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린 시절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약간 대중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수줍음이 많은 평범한 아이였다.


그리고 이어서 월가에 들어가 각종 활약을 하게 되는 그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루크는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투자자가 되었을까? 이 책에는 그 비밀이 담겨있다.


"나는 투자를 거듭할수록 점점 신중한 사람이 되어갔다. 나는 결코 버리지 말아야 할 습관, 즉 내가 어디서 실수를 했는지 알아 내기 위해 손해를 본 과정을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런 습관은 내 투자 규모가 커짐에 따라 더욱더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그런 습관이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그리고 특히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나는 월가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갔다. 그럴 때면 나는 절대로 변명을 하지 않고 그 대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한다."


이러한 습관이 그를 위대한 투자자로 만든 것 같고 우리도 꼭 배워야 할 점 같다. 우리는 투자 실패 시 이런저런 변명을 하기 바쁜데 이것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냉철하게 자신의 실수를 분석해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시절 바루크는 닭싸움 도박판에 참여하며 우리가 지금 겪는 갈등을 그대로 똑같이 겪었다.


한탕 하고 싶은, 어쩌면 무모해 보이는 충동과 내일을 위한 자금을 조금씩 비축해 나가려는 조심스러운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나의 젊은 시절 모습과 비슷했다.


그러한 욕망을 자재하고 바루크는 결국 훌륭한 투자자가 된다. 바루크는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진실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둘째, 그러한 진실이 암시하는것과 그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다.
셋째, 너무 늦기 전에 제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월가에서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내가 투자자여서 그런지 이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보았다.


관세법이 그대로 적용될 것을 예측하여 아메리칸 설탕 정제회사에 투자했고 6만 달러의 순수익을 거두었다.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에서 차익 거래를 통해서도 큰 수익을 거두기도 하였다.


구겐하임과 록펠러 가문의 이야기, JP 모건, 제임스 R, 킨 등과의 일화도 나온다.


월가에서의 여러 가지 경험으로 바루크는 10가지 원칙을 세우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가슴에 새겨야 할거 같다.



바루크의 인생 이야기는 성공한 투자자이자 정치인인 바루크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여러 가지 일화와 그의 삶은 철학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그의 투자 철학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으려고 투자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던 거 같다.


미국 주식 시장의 역사와 많은 거장들의 이야기, 미국 정치 이야기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으며 삶의 통찰과 함께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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