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Game in Town: Central Banks, Instability, and Avoiding the Next Collapse (Hardcover)
Mohamed A. El-Erian / Random House Inc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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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economist로 그리고 PIMCO CEO로서 이미 명성을 널리 알린 저자가 들려주는 글로벌 경제 문제점에 대한 통찰이다. 그는 ‘new normal’을 처음으로 제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목에서 말하는 the only game in town은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가리킨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상황를 돌아보면 실질적인 정책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밖에 없었다. 통화정책은 세계경제를 공황의 위험에서 막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측면에서는 실망스럽다. 금융위기 이후의 상황은 great moderation 세계로의 복귀가 아니라 new normal 또는 secular stagnation의 시대이다.


사실 전세계 통화정책 당국자를 포함해서 정치인, 기업인들 대부분은 2008년 금융위기가 10여년의 장기부진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금융위기는 과거의 경기침체의 조금 큰 버전으로 간주되었다. 중앙은행의 위기에 대처하는 최종대부자 기능과 경기둔화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제를 침체로부터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앙은행은 과거의 경기대응정책을 QE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까지 확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El-Erian은 극단적인 통화정책은 다른 정책이 시도되기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단지 시간을 버는 정책일 뿐 secular stagnation에 무력한 정책이라는 상식을 강조한다.


이제 장기화된 극단적인 통화정책이 야기하는 부작용이 누적되고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은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부진한 실물경제 현실과 괴리되도록 인위적으로 억눌러온 금융리스크가 누증하여 폭발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더욱이 주요 중앙은행간 차별화된 통화정책이 야기할 혼란을 감안했을 때 새로운 위험이 현실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그동안 세계경제의 침체에 대응하여the only game in town으로 정책을 수행해온 중앙은행은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 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El-Erian은 현상황을 T-junction에 놓인 글로벌 경제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El-Erian은 우리가 이미 대답을 알고 있다고 지적한다. 단지 실행하지 않았을 뿐 이미 수많은 분석이 있었고 제안이 있었다. 구조저정, 총수요 균형, debt-overhangs의 완화, 지역 및 글로벌 아키텍쳐의 개선이 그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두가지 견해 즉 secular stagnation과 경기적 측면이라는 운명론destiny에 대한 4가지 개혁을 통한 choice를 강조하는 El-Erian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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