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forecasting: The Art and Science of Prediction (Hardcover)
Tetlock, Philip / Crown Publishing Group (NY)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의학의 발전의 동력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의학은 인류의 첫 직업으로 부족의 가장 현명한 사람들이 종사하였지만 19세기까지 실질적인 발전이 거의 없었는데 20세기에 들어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의학이 control group과 treatment group으로 나누고 통계를 도입함으로써 발전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그리고 forecasting에 의학과 유사한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다수의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forecasting 대상을 보다 엄밀히 정의함으로써 성과를 계량화하고 분석함으로써 어떤 사람들이 그리고 왜 superforecasting하는지 즉 보다 나은 forecasting 하는지를 찾아고자 한다.

그가 찾아낸 superforecasting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쩌면 상식적이다.  그들은 반드시 supersmart 하지는 않더라도 머리가 좋고 수학에 익숙하다그들은 전망을 위해 하루종일 인터넷을 뒤적이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자료를 수집하며 최선을 다하고자신의 신념에 충실하기보다는 상황변화를 직시하려 노력한다또한 그들은 자신의 전망을 고수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try, fail, analyze, adjust, try again”의 과정을 반복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Superforecaster 태도 분석결과는 질문을 제기한다왜 보통사람들은 생존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전망하는데 이러한 당연한 태도를 가지지 않는가아마도 전망의 정확성이 당장의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았던 때문이며 또한 인간의 진화가 아직 종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수풀 뒤의 어룩한 그림자가 사자인지 아니면 사슴인지를 판별하는데 심사숙고할 수는 없었으며 인류 진화의 대부분은 이러한 절박했던 기간으로 채워져 있었다. Superforecaster의 특징은 우리 인류가 진화하면서 발달시켜 온 태도와는 사뭇 다르며 그래서 애써 노력해야만 익숙해질 수 있는 태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비합리성은 진화의 산물이며 우리는 너무도 쉽게 편견에 빠진다저자는 이런 점에서 다음과 같은 11가지 교훈을 정리하고 있다첫번째 triage란 자명하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적절한 문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 Strike the right balance between inside and outside views.
  2. Strike the right balance between under- and overreacting to evidence.
  3. Look for the clashing causal forces at work in each problem.
  4. Strive to distinguish as many degrees of doubt as the problem permits but no more.
  5. Strike the right balance between under- and overconfidence, between prudence and decisiveness.
  6. Look for the errors behind your mistakes but beware of rearview-mirror hindsight biases. 
  7. Bring out the best in others and let others bring out the best in you.
  8. Master the error-balancing bicycle.
  9. Don't treat commandments as commandments. 
책을 읽으며 얻는 즐거움은 저자가 발견한 superforecaster의 태도를 저자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자신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다른 사람을에게 귀를 열고 겸손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저자야말로 superforecaster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할 수 있는데 경제학 전공자라면 당연히 Keynes가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 “When the facts change, I change my mind”은 사실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또한 알라스카에서 살고 있는 superforecaster인 Anne Kilkenny의 인생의 경구는 새길만 하다.

“Live simply. Love generously. Care deeply. Speak kindly. Leave the rest to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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