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미아 아름다운 청소년 29
지슬영 지음 / 별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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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

내가 화성연합정부의 위원이었다면 어떡하든 다른 위원들을 설득해서 지구에서 온 미아를 화성에 함께 있게 할거야. 미아에게는 미안하지만 폐허가 된 지구에서 살아온 '사람'이니까 연구할 가치가 있을 것같아.
화성은 만들어놓은 도시잖아. 언제까지고 살 수 없으니까 지구에서 온 미아를 검사해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논하고 고민할 것같아.
지금도 자연재해가 심한데 먼 미래에 진짜로 지구가 아프면 어떡하지? 대비가 필요할 것같아. 고민해봐야겠어.

감명글귀

P32. 누군가를 잃게 되는 일은 가슴 깊은 곳에 상처를 남기지. 그건 절대 사라지지도 옅어지지도 않아. 다른 사람은 다 잊어도 자기는 잊지 못하거든. 그게 가장 무서운 법이란다. 내 영혼의 영원한 감시자는 바로 나니까.

P 79. 지구의 과거를 찾는 사람들. 켜켜이 쌓인 추억을 보물삼아 되파는 것. - 하늬 할아버지말씀

P90. 사람들은 언제나 이야기에 목말라했고 단순히 '숟가락' 하나보다 누군가 무엇을 준비하며 마지막으로 사용한 '숟가락'이란 설명에 감동했다. - 보물경매사 유주의 할 일

P97.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사람 역시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었나보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잊었고 너무 빨리 다른 것에 익숙해졌다. - 인간의 본성이란 본디 자신을 위한 것이기에 나로 인해 만들어진 기억들과 친하다. 그러기에 변화된 삶에 적응하는 것 아닐까.

P228.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우린 모두 똑같이, 그저 우리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야.

원해서 태어나는 사람이 어딨니, 원하는 대로 사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걸?

우주에서 별 하나가 태어날 때 얼마나 엄청난 조건과 확률이 필요한 지 알아? 사람도 똑같아.
그러니까 네가 태어난 건 아주 위대하고도 필연적인 어떤 이유가 있다는 거지.

먼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있을 법한 내용이기도 하다.
하늬와 진의 대화에서 어른이 만들어놓은 과거에서의 그리고 현재에서의 삶은 아프지만 살아있고 슬프지만 빛나고 있다.
'있는 자에게도 없는 자에게도 생은 소중하다. 누구의 것이 더 소중하다고 말할 수 없다.'(P121)
지구로 돌아간 하늬ㆍ진ㆍ미아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들은 옳은 선택을 했을 거라 여겨진다.
다시금 새로운 삶을 꿈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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