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준에 물리다 - 양자역학에서 스파이더맨까지 물리가 쉬워지는 마법 같은 과학책!
김범준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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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과학을 보다'라는 채널인데
과학 각 분야의 박사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이다.

사실 MC인 정영진(이하 정프로)의 팬이라
정프로가 나오는 채널을 다 보고 있었다.

'과학을 보다'는 첫 영상부터 시청했고
보다 채널의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하는 열혈 시청자라고 자부한다.

'과학을 보다'를 시청하면서
정프로 말고 출연자 박사님들의 팬이 되어버리기도 했는데
가장 먼저 애정을 갖게 된 분이 있다.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이다.

과학을 보다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박사들 중 가장 먼저 애정을 갖게 된 분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 매번 놀랐고
물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언변에 매번 감탄하며 시청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

김범준 교수의 단독 유튜브 채널이 생긴 것이다.

범준에 물리다 : 범물리

범물리 채널은
과학을 보다의 응원에 힘입어 구독자가 빠르게 상승해갔다.

나도 물론 구독하고 있다.

과학을 보다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 우주 등 과학의 여러 분야를 다루는데,
범물리에서는 '물리'를 다루고 있다.

범준에 물리다는 물리 학문에 전문적인 채널이라고 본다.

알차고 재미있는 영상들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범물리 채널에서 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범준에 물리다>가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범준에 물리다>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범준에 물리다> 채널에서 다룬 내용이글로 정리되어 있어서
읽고 싶은 부분을 빠르게 찾아 읽을 수 있고,더 추가가 된 내용들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범물리 채널의
영상을 봤을 때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여 내용이 상기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마치 복습을 하는 느낌이랄까.

세상 어렵게만 느꼈던 양자역학도
이렇게 쉽게 이해가 된다고? 싶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뼛속까 문과 사람인 내가 양자역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접하는 수준이었는데,
<범준에 물리다> 책의 첫 챕터에서부터 머릿속이 번쩍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이해한 것이 아니다.

<범준에 물리다> 책에서 양자역학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서
이런 분야를 양자역학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알게 된 정도이다.

그럼에도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것에 묘한 만족감을 느꼈다.

양자역학이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고전역학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고전역학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크기를 가진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물리학의 분야이다.

양자역학은
고전역학을 포함한 더 큰 범주의 물질계를 기술하는 방법이다.

이정도의 설명이면 양자역학의 '양'자도 몰랐던 사람도
아 그런거구나 라고 얕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에 덧붙인 설명과 예시, 실험을 책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범준에 물리다>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한다면
어디가서 양자역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 자신있게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어려운 양자역학 외에도
책에는 실생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물리학도 다루고 있다.

<범준에 물리다>에는 한 번쯤은 궁금했던
호기심 가득 담은 내용들이 실려 있다.

자이로드롭은 어떻게 속도를 줄이는지,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진짜 몸에 안 좋은지,
양궁에서 코와 입술에 줄이 왜 닿는지,
하늘을 향해 총을 쏘면 총알이 내 머리에 맞을지,
영화 속에 과학적 오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궁금해서 꼭 알아보고 싶은 질문들을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과학적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학창시절에
<범준에 물리다>와 같은 책을 봤더라면
나의 인생이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진즉 수학을 포기하면서 물리와도 담을 쌓으며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적대시 했었는데,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들을 물리적으로 설명한 책을 봤더라면 어땠을까...

그래서 성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 학생들에게도 <범준에 물리다>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물리가
무조건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미있고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분야의 학문이라는 것을 느껴볼 수 있도록.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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