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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로시오 보니야 지음, 고영완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4월
평점 :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책은 그림의 분량이 많은 그림책이에요.
표지에서 보이다시피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동물이고,
표지에 나오는 동물들이 서로 이웃인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어요.
요즘에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볼때면 표지의 그림을 먼저 살펴보며
책이 어떤 내용으로 펼쳐질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책에서 제목이 무척 중요하듯이
그림책에서 표지 그림은 책의 내용을 담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표지에 등장하는 여섯 마리의 동물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사이인지
궁금증을 품은 채 책을 펼쳐 봤어요.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책을 펼치면 여섯 개의 집과 한 개의 화분이 등장해요.
표지에 등장한 여섯 마리의 동물이 사는 집 같다는 짐작을 할 수 있었어요.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집에 암탉 카밀라가 10마리의 병아리와 함께 살아요.
카밀라의 이웃에 사는 여우 마르티네스는 변호사에요.
마르티네스의 이웃은 카밀라 말고 거대한 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작은 생쥐인 펠리페가 살고 있어요.
펠리페의 이웃은 채식을 하는 고양이 로돌포이구요.
로돌포의 정원 건너편에는 발명가인 돼지 마틸다가 살고 있어요.
마틸다는 창문이 꼭꼭 닫혀 있는 이웃집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부엉이인 파퀴타 부인이 살고 있어요.
파퀴타의 집 근처에는 화분이 하나 있는데,
그 화분을 타고 올라가면 거인 페페가 살고 있어요.
각자 이웃이 누군지 모르고 살던 동물들과 거인은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서로 얼굴을 보게 되고 만나서 함께 시간을 가져요.
동물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서로 공유하며 나누면서 친밀한 사이가 돼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발명가인 마틸다가 영화로 찍어요.
그 영화의 이름은 바로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였어요.
저는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책을 읽고 나서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웃간의 소통의 부재가 똑같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이웃들은 얼마나 잘 알고 지내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그림책은 그림과 글을 통해서 독자에게 많은 내용을 전달해 줘요.
책에 적혀진 텍스트 그대로의 것 이상을
독자들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사는 동네의 이웃에 대한 관심도 가져보고 이야기 해 보면서
가깝게 사는 주변인들과 작은 소통이라도 나누며 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