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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둥지 ㅣ 꼬마도서관 13
헨리 콜 지음, 김성호 옮김 / 썬더키즈 / 2022년 3월
평점 :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저희 아이는 7세 후반부터 글 책 위주로 많이 읽고 있어요.
어려서는 그림책 위주로 책을 보다가
커가면서 스토리가 있는 글 책을 재미있게 봐요.
하지만 그림책이 주는 감동과 교훈을 알기에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이 있으면 꼭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고 읽었어요.
저희아이가 감탄하며 보고 읽었던 책이고,
저 또한 인상적으로 본 그림책이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썬더키즈 출판사에서 출간한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둥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둥지 책은
울새들의 이야기를 아주 섬세한 그림으로 나타낸 그림책이에요.
검정색, 흰색, 청량한 파란색
이렇게 세 가지의 색깔로 이루어진 그림책이
그냥 보기에도 너무 예뻐보였어요.
표지부터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책이라
아이가 분명히 이 책을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책의 내용은 이렇게 시작해요.
이른 봄날,
사과나무 가지에서 짝을 찾는 듯한
수컷 울새가 노래를 하고 있어요.
한 쌍의 울새는 나무에 둥지를 짓고 네 개의 알을 낳아요.
따듯하게 품은 알에서 새끼들이 태어나고,
엄마 새와 아빠 새는 열심히 먹이를 구해서 먹여요.
그러다 뱀에게 둥지를 들키고 말아요.
엄마 새와 아빠 새는 최선을 다해서 아기 새들을 지켜내요.
보살핌을 받은 어린 새들을 쑥쑥 자라고
둥지를 떠나 홀로서기를 하게 돼요.
시간이 흘러 겨울이 다가오고
울새들은 모여서 함께 겨울을 날거에요.
그리고 다시 봄이 오면 새로운 둥지가 또 자리할 거에요.
이렇게 책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뭔가 알 수 없는 여운이 남아서 다시 책을 처음부터 살펴봤어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닌 것 같고,
아이도 같은 감정을 느낀 듯이 다시 책을 보더라구요.
작가는 울새가 둥지를 짓는 것부터
알을 낳고 새끼가 나오고 자라고 떠나는 과정을
세밀한 그림과 함께 전달해주고 있어요.
흰색 바탕에 검정색 펜으로 스케치하고
청량한 파란색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책이 주는 감동과 여운의 절반은 그림이 책임져주는 느낌이었어요.
생태 동화인 듯, 그림책인 듯한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둥지>를 읽고
포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서 협찬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