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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문화라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8세 딸을 둔 엄마에요^^
요즘에 제가 인문학 관련해서 이리저리 좀 찾아보고 다니고 있는데요.
어른을 위한 인문학이 아닌,
어린이 - 초등생을 위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인문학 관련 책이 있었어요.
작년부터 문해력과 더불어 인문학 관련 된 내용이 자주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도 인문학에 대해서 쉽게 조금씩 알려주고 싶었어요.
마침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도서가 있어서
제가 읽어보고 소개하고 싶었어요.
책을 받기까지 많이 기대를 했었고, 읽어보니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무척 좋았던 책이에요.
그림책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과 하브루타의 만남,
어린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입니다^^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책은 어린이들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24가지 주제별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어요.
인문학이라고 하면 뭔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훅 들어요.
제목에서 '그림책 인문학' 이라고 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과연 그림책으로 어떻게 인문학이라는 장르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요.
1부는 행복, 죽음, 사랑, 관계, 꿈 등 추상적인 개념의 주제를 다루고 있고,
2부는 역사, 과학, 신화, 경제 등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 중심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이 책은 저자의 자녀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기록했어요.
그래서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읽고 볼 수 있는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그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나눈 이야기로 인문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요.
1부와 2부를 합치면 총 24개의 주제와 그림책이 등장하는데,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용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주제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지 독자의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어요.
저는 순서에 상관 없이 독자가 보고 싶은 순서로 볼 수 있는 이런 책이 참 좋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예를 들어서 책의 내용을 소개해 볼게요.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책의 1부 두 번째 주제인 '죽음'에 대한 내용이에요.
저희 아이도 가끔씩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죽음은 슬프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언젠가는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 주제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주제를 <나는 죽음이에요>라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읽어보고 하브루타 한 내용을 담았어요.
<나는 죽음이에요> 그림책을 읽게 된 배경과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뒤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나눈 생각 대화'로 하브루타를 한 내용을 담아 놓았어요.
그리고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다룬 내용으로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들을 소개해줘요.
주제별로 추가로 3권 ~5권 정도 소개해줘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한 뒤에 '엄마의 책읽기'로 엄마가 읽기 좋은
같은 주제의 내용 책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아이 책만 읽어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 또한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책 소개가 나와요.
아이 뿐만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동일한 주제로 책을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의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24개의 주제가 모두 이런 구성으로 진행돼요.
1. 주어진 주제에 대해 어린이가 읽을 그림책 소개
2. 책을 읽은 후 엄마와 아이가 나눈 생각 대화
3. 함께 읽으면 좋은 같은 주제의 책 소개
4. 같은 주제로 엄마가 읽을 책 소개
질문의 힘을 키우는 초등 그림책 인문학 책이 특별히 고마웠던 점이 있어요.
작가의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함께 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를 모은 기록이라, 적어도 7년 정도 쌓은 소중한 데이터를
책을 통해 그만큼의 시간을 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인문학이라고 해서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친근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마련해준 책이라 좋은 책이기도 했구요.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책과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면
인문학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