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인형의 모든 것
일본 손뜨개 인형 협회 지음, 김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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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간과 동시에 인형 뜨개질의 바이블이 등장했다. 촌스럽지 않은, 정말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들이 눈앞에 짠 하고 나타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이 증명한다.

책을 보고 뜬 인형의 기초 단계를 아래와 같이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 책 한 권으로 무려 세 명이 참고하여 다른 인형을 뜨고 있으니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뜨다가 만 건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몸통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작 과정 중에 있을 뿐이다. 실제로 보면 너무 귀엽고 그 때문에 상상한 이미지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위 사진도 몸통 인형을 뜨려고 마음먹은 것이기 때문에 속도가 더딘 것이지 작은 키링이나 인형 고리를 만드려고 한다면 금세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걸 도와줄 것이다.


'손뜨개 인형의 모든 것'은 정말 모든 것을 담았다. 완성된 인형의 다양한 사진 뿐만 아니라 뜨는 과정의 세세한 순간까지도 사진과 함께 설명이 담겨져 있다.뜨는 종류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며 실을 잡는 방법, 뜨다가 헷갈릴 수 있는 방법이나 어려워 이해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사진으로 잘 기록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점은 실의 굵기에 따라 선택해야 할 바늘의 굵기까지 상세히 설명한 부분이었다. 이건 초보자에게는 굉장히 어렵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방대해 질문하기가 애매하다. 그런데 그 포인트를 정확히 꼬집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이토록 친절히 풀어 놓았다는 건 놀라울 따름이다.(그래서 나또한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 도안을 보는 방법이나 도안 속 뜨개 기호의 의미를 설명해둔 페이지가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다. 이 챕터 덕분에 그동안 몰라서 애를 먹던 부분들이 모조리 해결될 수 있었다.

이렇게 친절한 책이니 뜨개에 관심이 있거나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당연 한 권쯤 쟁여두어야 하는 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의 디자인도 귀엽고 세련되어서 뜨개에 흥미가 있는 지인에게 선물용으로 주어도 손색없을 것 같다.

분명 이 책을 선물로 받는 사람이나 필요에 의해 사는 사람 모두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짙은 만족감을 느끼게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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