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암실문고
마리아 투마킨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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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_마리아 투마킨_서제인 옮김

인문사회서 같지만 에세이인, 문장의 화려함과 유려함 보다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저자는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나의 고통을 마주할 수 있는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 공감한다...라는 건 나의 오만.
우리는 평생 타인의 고통에 가까워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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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고양이 클로드 3 - 우주 개의 방문 외계 고양이 클로드 3
조니 마르시아노.에밀리 체노웨스 지음, 롭 모마르츠 그림, 장혜란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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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고양이 클로드 3_우주 개의 방문_조니 마르시아노, 에밀리 체노웨스 글_모마르츠 그림_장혜란 옮김

우주 개의 방문이지만, 책 속에서 두 마리의 개가 나옵니다. 라지 할머니의 개(와플스),
클로드와 인간의 말을 주고 받는 라이벌 관계의 우주의 개.(왈크스)

[아이의 말말말]

"클로드는 개성단으로 끌려 갈 것 같아요! 라지는 그래도 클로드를 선택할 것 같아요!"
"클로드가 라지할머니의 개(와플스)를 계속 괴롭혀요!"
"저는 6장이 너무 재밌어요!"
"클로드는 계속 라지랑 잘 지내면서 왠지 고향행성으로 안돌아갈 것 같아요!"

4권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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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1 : 주홍색 연구 셜록 1
아서 코넌 도일 지음, 최현빈 옮김 / 열림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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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_아서코넌도일_최현빈 옮김

예전에 만화책으로 보다가, BBC에서 방영한 셜록홈즈 드라마를 시즌3까지 본게 내가 알고 있는 셜록홈즈의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셜록과 앗슨박사의 얼굴은 드라마 주인공들로 계속 떠올랐다.

셜록의 추리과정에서 나오는 반전매력에 흡입력이 강한 스토리에다 드라마와 비교될 수 있는 주석의 내용이 그 재미를 더한다.

맨 뒷편에는 책과 연계되는드라마부분을 정리해놓기도했다.
드라마를 볼 때 참 잘만들었다고 감탄하며 봤었는데 원작의 탄탄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책으로 한 번 보고 싶던 사람에게 시작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읽으면 분명 다른 편 원작이 보고 싶어질거다.

사회성도 떨어지고 규범과 상식에서 벗어난 모습들에 옆에두면 피곤할 수 있는 인간상이지만, 한편으론 본인의 재능을 잘알고 그에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셜록이 부럽다.

책 겉, 안의 표지도 너무 예쁜 블랙핑크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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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열림원 세계문학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연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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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_헤르만 헤세_김연신 옮김

성장소설이자 시대소설인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작년 '유리알 유희' 이후 올 해 다시 만난 헤르만 헤세. 개인적으로는 재독이다. 재독이지만 문장 하나하나에 또 감탄하며 읽었다.

아프락사스가 등장하고 카인의 표식에 대한 재해석은 다시 봐도 새롭다. 종교 안에있던 실제 작가가 삶속에서 품었던 의문들과 그것들을 풀어나가고자 하는 과정들을 싱클레어와 관계된 이들에게 투영시켜놓았다.

끝없이 되묻고, 의문을 품고, 고뇌하며 결국 본인의 자아에 가까워지는 모습에서 과연 나는 얼마나 '나'를 중요하게 생각했었는지, 얼마나 고민했었는지..부끄럽고 반성하게됐다.

청소년, 그리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느정도의 용기와 독립심이 필요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실제 헤세가 카를 융과 가까이 지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데미안에도 카를 융의 분석들이 많이 들어있다. 꼭 한번 카를 융 책을 정독해봐야지.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길이자,그 길로 가고자 하는 시도이며, 어느 좁은 길에 대한 암시라고 하겠다. 일찍이 그 누구도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이 없다.
-자기 감정의 일부를 생각으로 바꾸는 걸 배운 어른은 아이에게는 이런 생각이 없다고, 그래서 체험도 당연히 없을 거라고 믿는다.
-그는 자극과 경고로, 조소와 아이러니로 나를 더 독립적으로 만들고자 했을 것이다. 아, 오늘날 난 알고 있다. 인간에게 자기 자신에게로 이끄는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싫은 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없다는 것을!
-나 자신을 이겨내고 나의 길을 찾는 것은 내게 속한 일이었다. 난 행실 바른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듯 내 일을 잘 해내지 못했다.
-내 문제가 모든 인간의 문제요, 모든 삶과 사고의 문제라는 인식이 갑작스레 성스러운 그림자처럼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으며 나의 가장 고유하고도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거대한 사상의 영원한 흐름에 얼마나 깊이 동참하고 있는가를 보고 또 확 느꼈을 때, 공포와 경외심이 나를 사로잡았다.
-영리한 말은 아무 가치도 없어,아무 가지도. 그러면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질 뿐이야.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진다는 건 죄지. 우린 거북이처럼 완전히 자기 속으로 기어들어 갈 수 있어야 해.
-무엇인가 불가피하게 필요한 사람이 그걸 찾아낸다면, 그에게 그걸 준 건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며, 그 자신의 요청과 필연성이 그를 그곳으로 이끈 거다.
-각자에게 진짜 소명은 단 하나였다. 그건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다. ~그의 본연의 임무란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대가 믿지 않는 소망에 헌신해서는 안 돼요.
-사랑은 간청해서는 안 돼요. ~또한 요구해서도 안 되죠. 사랑은 자기 자신 속에서 확신에 이르는 힘을 가져야 하는 거예요.

*이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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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
카롤린 라마르슈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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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_카롤린라마르슈 _용경식 옮김

p.19 노예제도의 권장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개와 말과 암소와 병아리가 노예를 대체한 것일 뿐이라곤 할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이다.
p.38 나는 도살장의 피 대신에, 내 트럭에서 매일매일 이 빛을 마셔야 할 것이다.
p.51 인간의 영혼은 무게가 얼마나 될까?
p.64 버린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쫓아버리고 싶어질 것이다.
p.68 죽음을 침착하게 수용하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잘 늙음을 정의해준 미친 질주, 그것이 내포한 눈먼 폭력과 더불어 죽음이 언젠가내게 다가오리라.
p.77 사랑이 당신의 핏속까지 흐를 정도면 그 사랑을 떠나야 한다. 그다음은 너무 늦다. 이후 남는 것은 심한 한기와 저주받은 자의 슬픔뿐이다.
p.87 언젠가 누군가 나를 버렸다. 사랑, 사랑은 항상 당신들을 버린다. 아무리 짧은 순간의 사랑이라 하더라도, 아니다, 사랑은 처음부터, 환희의 순간에도 당신들을 버린다.
p.113 나 자신을 희생시키면서 즐기는 것도, 세상에 정면으로 승리감에 도취된 경멸을 보내는 것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p.115 다들 그렇듯이, 나도 매일매일 죽음의 개념에 저항할 것이다.

화창한 봄날, 고속도로에서 질주하는 어느 버려진 개를 보고 멈춘 6명의 이야기이다. 각자 사랑, 버림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갖고있는 6명의 시선으로 버려진 개 소재를 공통으로 단편들이 실려있다.

그간 문학속에서 노래하는 사랑의 결과는 다른 사랑에 대한 이야기여서, 또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들에 낯설지만 '그럴 수도 있구나.' 라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고통스러운 고독, 절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출구는 '죽음'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우리도 고속도로에서 앞날을 알지 못한 채 질주하는 '개'처럼 죽음을 향해 뛰고 있다고....

상처받은 내면에서 나온 이 생각들은 치유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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