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미래

[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 키메라의 땅 1, 2_베르나르 베르베르_김희진

얼마만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인지.
오랜만에 신작을 읽었다.

역시나 작가에게 뿜어져 나오는 상상력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작가의 상상력속에는 지금 우리 세계 사회전반의 모습, 그리고 더하여 혹여 올지 모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내보이는 통찰력이 실로 대단하다.


대부분의 sf소설도 그러하듯, 
우리의 미래가 밝게 그려지진 못한다.

반복되는 역사의 모습안에 멀리 내다 보지 못하는 인간의 아둔함을 글로 읽는 내내 즐겁지 못한 이유다.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통해 과연 우리 사피엔스는 어디까지 우월한 종의 위치에 있을 수 있을까.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은 과연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
-최근 본 우주드라마의 여주도 무중력 상태에서 임신을 하였지만, 지구로 내려올 때의 4G 중력가속도에 유산을 확실시하여 결국 우주에서 출산을 하는 걸로 결말이 되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임신상태로 내려와 출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알리스가 흥미로웠다. 임신상태로 우주선을 타는 것도, 우주에서 출산하는 것도 가히 상상이 안된다.

-이번 책 판형이 길고 좁은 형태라 사실 읽을 때 도구의 도움없이 맨손으로 읽기에 많이 힘들었다.

-에드몽 웰스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궁금하다.


📌
-나쁜 것에서 좋은 것이 나올 수도 있지.
-인생의 모든 중대한 갈림길마다 우리는 공포와 사랑을 두고 선택하게 된단다.

-메아리는 삶에서 우리 태도의 영향을 보여 주는 흥미로운 은유이기도 하단다. 보내는 대로 돌아오는 거야. 두려움을 보내면, 네게도 두려움이 오지. 불신을 보내면 너도 불신을 받아. 모욕을 보내면 네게도 모욕이 돌아와. 사랑을 보내면 너도 사랑을 받지. 우주는 네가 보낸 것을 언제나 되돌려주는 거울처럼 돌아간단다.

-생은 끝없는 반복이구나.
-이제부터, 앞으로 일어날 모든 사건은 우리가 뿌린 씨앗에서 난 열매에 지나지 않을 거야. 
-자연의 진화에 영향을 끼치려 하지 말고, 자연에 맡겨 두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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