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리더 - 구성원과 조직을 키우는
김한솔 지음 / 책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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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리더가 되었다. 거창하게 팀장이나 선임 등의 직함도 아니다. 그냥 살짝 이끄는 사람이 되었다. 솔직히 그 전에 일하던 방식이 마음에 안 찼다. 더 빠르게 다양하게 업무 진행이 되었으면 했는데, 다른 구성원들이 그정도의 속도에 만족하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짬밥으로 내가 그 위치에 이르니,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생겼고 그것은 내재적인 갈등으로 점차 그 크기를 키우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엔 징징대는 것 같았고, 그렇다고 혼자서 해결해낼 만한 명확한 해답도 없었다.

그러던 중 <이기적 리더>라는 책을 받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리더 직함을 달기 시작하는 반 꼰대와 왕 꼰대를 대하는 갓 선임 역할을 시작하는 나의 세대가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해결서라는 것이다. 책을 소개하는 '위아래로 치이는 샌드위치 리더'를 위한 책이라는 것이 진짜 정확하게 맞는 표현이다.

결과적으로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해답을 유도해내는 질문과 지원요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이나 쉽게 지키지 못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리더에게는 일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기적 리더>에는 업무의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업무를 분류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나와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적인 인지 및 보고 방식, 조직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이를 위한 개인의 자기 계발에 관한 조언도 있었다. 특히, 업무의 집중에 따른 리더의 번아웃과 구성원이 느끼는 소외감을 해결하는 방식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독후감을 작성하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리더의 핵심은 구성원 개개인에 대하여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나의 직장상사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들의 성향과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야 가장 효율적인 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나는 그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상 회사와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려고 했기에 개인적인 대화는 지양하는 편이었는데, 이것이 가장 잘못된 첫 단추였던 것 같다. 다시금 색안경을 벗고 먼저 다가가는 이기적 리더로 거듭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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