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폴리싱 DF 공법
(주)에이치케이닥터프로아 지음 / 좋은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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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옥상녹색"이라고 불리우는 초록색 에폭시는 많은 장소에서 바닥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새로 칠한지 수년 만에 (짧게는 1년 이내에) 툭툭 떨어지고 균일이 가서 부스러지곤 해서, 바닥의 평편도도 떨어지고 바퀴달린 물건을 옮길 때에도 밀리기도 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비스페놀이 유해하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비스페놀 기반의 에폭시 수지가 친환경일리가 만무하다. 결국엔 시공부터 철거까지 사용자와 시공자에게 환경적으로 비용적으로 모두 안 좋은 셈이다.

닥터프로아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실리케이트가 포함된 이온물질을 적용하고 시공하여 개선하였다고 한다. 콘크리트도 수년에 걸쳐 수축 및 균열이 생김에 따라 핀홀이나 크랙, 그리고 그 사이로 드러난 철근의 부식 등으로 뒤틀리기도 하고 가루날림이 생긴다. 이를 풍화된 콘크리트와 실리케이트 제품을 함께 경화시켜 유해물질 없는 고내구성 시공을 하는 것이다.

물질의 내구성과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높이기 위해 침투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큰 핵심이다. 기존에는 겉면에 수지를 도포함으로써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던 것이나, 이것의 수축률이나 물성이 기재인 콘크리트와 애초에 차이가 나기에 수년 밖에 버티지 못했돈 것이다. 반면, 콘크리트의 성분과 유사한 실리케이트 계 물질을 빈 틈에 채워 함께 경화시키는 작업과 그 물질이 완벽하게 경화되는 것은 초기의 문제 자체를 보완하는 방법이다.

본 책은 굉장히 짜임새있게 작성된 반면, 한 손에 쉽게 잡힐 만큼 작고 가볍다.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주 읽으면서 업무 진행하기에도 좋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처음 듣는 용어 바로 옆에 영어로 한 번 더 반복된다는 점에서 특히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작고 가볍다는 점에서 업무 순서나 안전 관리 확인용 표가 함께 붙어있다면, 업무 노트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읽어나갈 때에는 너무 줄글이 많아 머릿 속에 담기가 어렵겠다 싶었는데,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 이렇게 표로 정리하고 실제 사진을 여럿 덧붙인 덕에 초보자도 알아보기 좋을 것 같다. 역시 서로 다른 방법/제품을 비교할 때에는 표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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