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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낸 파리 ㅣ 한마당 아이들
브린디스 뵤르기빈스노티르 지음, 안병현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마당 / 2017년 3월
평점 :
울 딸 "전쟁을 끝낸 파리"를 보고 "어? 파리가 어떻게 전쟁을 끝내지? 파리끼리 싸웠나? 왜 싸웠을까?" 하면서 책의 내용을 궁금해 하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을 싸우는 울 아이들.. 울딸 이 책을 보니 오빠와 싸웠던 일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책의 두께가 꽤 되고, 글씨도 작아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려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작은 파리들이 전쟁을 어떻게 멈추게 하는지 궁금한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답니다..

울 딸 "엄마~! 진짜 사람들이 총가지고 싸우는 전쟁이 일어났대요. 그런데 이 파리들이 어떻게 전쟁을 멈추게 할까요 너무 흥미진진해요."하면서 읽어주네요.
"전쟁을 끝낸 파리"의 줄거리를 보면, 파리들이 주인공이랍니다.
한집에 살고 있는 콜겍스, 해리슈거, 플라이는 여름이 가까워질 무렵 집주인이 텔레비젼 홈쇼핑에서 충격파리채를 주문한 것을 보게되고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네팔의 승려들은 절대 파리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네팔로 떠나기로 결정하죠.
네팔로 가기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아삼배드로 가서 케밥식당에 사는 피토와 렐을 만나 친구가 되고 그곳에서 인간들이 서로 싸우는 전쟁을 접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세 마리의 파리는 계획대로 네팔로 사원에 가서 평화로운 삶을 만끽하게 되죠. 불현듯 아삼배드의 친구들이 떠오르자 슬슬 걱정이 되어 다시 아삼배드로 떠난 세 마리의 파리..인간들의 전쟁을 접한 파리들은 콜겍스의 지휘 아래에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 과연 인간들도 끝내기 힘들 전쟁을 어떻게 작은 파리들이 종결시킨다는 건지.. 나도 아이들도 너무나 궁금했답니다.. 이들이 찾은 방법은 무엇일지... 우리가 궁금해 했던 파리들이 전쟁을 끝낼 작전은 바로 군인들이 소총을 조준할 때 파리들이 방해를 해서 조준을 방해하는 것이었네요.. 우리 인간으로 할 수 없는 방해작전..정말 파리들의 생각이 기발하고, 파리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전쟁을 주도하는 장군을 저지하기 위해서 플라이가 목숨을 걸고 장군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쟁을 끝내게 되었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있죠..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빼앗아 가고,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살아가는 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전쟁이 왜 나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다른 나라의 전쟁을 보면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언제 돌발할지 모르는 일이죠.. 울 딸 책을 읽으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잔인한지 알 수 있었다고 하면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네요..그러면서, 오빠랑도 싸우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하네요.. 자신이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싸움이 없어질 거라면서 나라와 나라도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다른 나라를 이해해준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을 하네요.. 전쟁에 대해 아무 생각없던 울 딸에게 전쟁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