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울 아이들.. 자신들이 힘든 일이 있으면 아빠가 뭐든 다 해결해주니 어느 순간 울 아빠가 슈퍼맨인가?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을 어느 정도 커서 그런 말을 안하지만, 유치원때쯤 울 아이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니다. 가끔 지금도 자신들이 힘으로 안되서 못 하는 경우 아빠가 바로 해결을 해주면 "역시 울 아빠는 멋져.. 히어로야"하면서 말을 한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들은 최고죠..
아빠를 대단한 능력자로 여기는 울아이들과 "슈퍼 히어로 우리아빠"라는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울 아들 슈퍼히어로 우리 아빠 책의 표지를 보더니 "엄마! 슈퍼 히어로 아빠가 너무 힘들어 보여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하고 말을 하네요.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는 영웅 아빠를 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내용을 보면, 산하는 어느 날, ‘살려주세요’라는 작은 소리를 듣게 되고, 뉴스에서 사람을 구하는 타이거맨 소식을 보게 되죠. 너무나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타이거맨이 아빠라는 것을 알게된 산하.. 아빠가 타이거맨이라는 사실에 엄청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산하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가족에게 중요한 순간에 아빠가 없었던 적이 많았기에 산하는 아빠가 타이거맨임을 아는 순간 기쁨보다는 원망이 생겼답니다. 예를들어 승급 심사를 보러 오지 않았고, 다친 동생 옆에도 있어주지 않았고, 그 시간에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있었던 것을 알았기에 많이 속이 상했답니다.
산하가 아빠가 자신들만의 영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빠가 타이거맨을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아빠는 그럴 수 없다고 말을 한답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사고소식에 아빠가 급하게 달려갔는데, 타이거맨이 사람을 구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타이거맨을 비난하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산하는 속이 상합니다.
출장을 간다고 하고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던 아빠는 산하가 소풍을 가다가 사고장면을 목격했을때 어디선가 나타나 상황을 정리해주게 되고, 사람들은 타이거맨에게 환호성을 지르죠.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산하에게 가면가 망토를 선물한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울 아들 타이거맨이 정말 멋지다고 하네요.
만약에 아빠가 타이거맨이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아빠와 함께 있을 시간이 없어지니까 나오 산하처럼 좋지많은 않을 것 같아요. 우리 아빠가 회사에서 야근을 많이 해서 얼굴 자주 못 봐서 서운할때도 있는데,, 중요한 순간 아빠가 없다면 너무 서운할것 같아요."하고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들 맘은 다 같은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영웅을 생각해보니 참 많은 것 같아요. 사고현장에 언제 어디서나 출동하시는 구급대원들이나 소방관아저씨들.. 어쩔때는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위험을 무릎서고 뛰어들어가는 히어로라는 생각과 함께.. 그분들의 가족들은 산하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 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