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림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답니다.
울 아들 완전 곱슬머리라서 머리카락이
짧고,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보여서 인지
학교에 가면 "너 머리카락이 왜 그래?
너 빡빡이냐?"하는 말을 듣고 와서 제게 말하면서
속상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답니다.
지금은 조금 커서 그런지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받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 빡빡이가 아니고 곱슬머리야."라고
말을 한답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이 큰 잘못도
아닌데.. 사람들은 왜 수군거리고 이상하게 볼까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면
되는 것인데...
어느날 울 아들이 집에 와서 학교에
어떤 형이 행동이 좀 이상하다고
그 반 친구들이 놀리는 것을 봤다고
하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행동이 이상하다고 놀리는 건 아니데..
하면서 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아이와
이야기 나눠본 적이 있답니다..
"같이 놀자 루이"는 나와 생각과
행동이 다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루이는 일반
아이들과 다른 행동과 생각, 말을 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답니다. 친구가 물어보는 말에 친구 말을 따라 한다든가, 친구들이 축구를 하는데,
혼자 춤을 추면서 다닌다던가, 아이들이 보기에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을 그리는 모습 속에서 루이는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같다고 말을
하네요.. 그런 루이를 무시하지 않고 루이의 좋은 점을 칭찬하고 바라봐주고,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울 아들 학교생활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루이네 반 아이들처럼 도와주고 보살펴줄 것이라고 말을 하네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놀리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좀 더
이해해주려는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울 아들이 나 자신만 소중하고 내꺼만 소중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아껴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 아들도 같이 놀자 루이를 통해서
누군가를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가슴따뜻한 책을 만나서 감동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