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과 누렁이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1
정하섭 지음, 한병호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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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아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짧은 글로,

교훈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글 속의 교훈을 이해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속담에 대해 배우고 있는 울 아이들.

학교에서 배운 속담에 대해 말을 하면서 어떤 의미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있답니다.

속담을 듣고 아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속담에 숨은 뜻을 모르고 속담만 말하고 다니길래 속담의 의미를 알려주면

쉬운 것은 금방 아는데, 좀 어려운 말들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더라구요.

속담의 교훈이나 의미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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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담 그림책 1권 암탉과 누렁이를 만나보았답니다.

울 아들 암탉과 누렁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더니

"아하~!! 닭과 개와 관련된 속담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본다~!!"하고 말을 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체라서 그런지 울 아이들 그림을 보면서도

깔깔거리면서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울어져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끔 만들어 주니

울 아이들 학교 갔다와서 보고 또 보고..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본다는 속담을 일상생활에서 참 많이 들었는데..

무슨 교훈을 주는 속담이냐고 물어보니 잘모르겠다고 하네요..

듣기만 들었지 어떤 의미인지 어떤 교훈을 갖고 있는 지 잘 모르는 속담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본다는 의미를 알기 위해

울 아이들과 함께 암탉과 누렁이를 읽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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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암탉이 주인집에 새로운 식구 누렁이라는 강아지가 맘에 들지 않아서

조그마한 누렁이의 머리를 쪼고 누렁이의 밥을 빼앗아 먹습니다.

늘 누렁이는 암탉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였지요.

시간이 흘러 누렁이는 다 자란 개가 되었습니다.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암탉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말죠.

그런데 어느 날은 암탉에게 쫓기며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가 앞발을 휘두르자

암탉이 주춤 뒤로 물러서는 게 아니겠어요?

비로소 누렁이는 암탉보다 힘이 세진 걸 깨닫고 누렁이가 암탉을 쫓아가며 으르렁거리고,

암탉은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누렁이에게 힘이 있다면, 암탉에게는 날개가 있습니다.

암탉은 푸드득 날갯짓을 하며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날 수 없는 누렁이는 멍하니 지붕 위를 쳐다볼 뿐이었지요.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는 힘이 세진 이후에 암탉을 누르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누렁이는 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저마다 능력이 있습니다.

누렁이는 힘이 세고 암탉은 지붕 위로 날아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능력을 존중해 주면서 사이좋게 지낸다면,

허무하게 지붕만 바라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교훈을 주는 책이랍니다.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남보다 뒤떨어져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일때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본다라고 한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어려운 속담의 의미와 교훈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네요.

이야기 속담 그림책만 있으면 어떤 속담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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