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인 울 아들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글씨가 엉망이랍니다. 이쁘게 좀 쓰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도 글씨를 쓸 때면 삐뚤빼뚤 엉망이 되어가네요. 울 아들에게 바른 글씨체를 잡아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주위의 엄마들이 책을 따라 써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국어 공책에 따라 쓰게 해보았답니다. 그런데, 울 아들 처음에는 이쁘게 써주는 것 같다가 좀 지나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어가더라구요. 어려서부터 글씨를 이쁘게 써주어도 어른이 되면 빨리 쓰려고 글씨체가 엉망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어려서부터 글씨가 엉망이면 커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자꾸 울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하루 10분 명심보감 따라쓰기'라는 책을 만나 보게 되었답니다.
'명심보감'은 우리의 마음을 밝게 비추어주는 보배로운 거울과 같은 책인데, 공자, 맹자와 같은 사상가를 비롯한 정치가, 왕들의 훌륭한 말과 생각이 담겨 있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아이들.. 혼자이거나 하나 둘이기에 가정에서 아이위주로 생활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어른들에 대한 공경하는 맘도 없고, 친구들에게도 함부로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답니다. 울 아들같은 경우에는 말을 너무 생각나는 대로 해버려서 다른 사람이 들으면 자기를 싫어하나보다 오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명심보감책을 읽어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바른 글씨를 쓰면서 옛 선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하루 10분 명심보감 따라쓰기를 만나니 제가 더 반가웠답니다.
울 아들 책을 보더니 "명심보감??"하면서 책을 찬찬히 둘러보았답니다..
그러더니 "엄마~! 이 책에는 좋은 말만 가득 들어 있어요."하고 말을 하네요. "하루 10분 명심보감 따라쓰기'를 통해 울 아들의 글씨가 바르고 이뻐질 뿐만 아니라, 울 아들 마음 가짐도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루 10분 명심보감 따라쓰기'는 어린이를 위한 명심보감 100문장이 쓰여있고, 차례부분에는 각 문장 앞에 ㅁ표가 있어서 따라 쓴 문장은 체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위쪽에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한자 문장이 나오고 한자 아래에 각 한자의 음이 나오네요. 그리고 한자 아래에 한자 문장의 의미를 적어놓았답니다.
울 아들 한자를 좀 알아서 인지 자꾸 한자를 읽어보려고 하네요.. 그런데, 아는 한자가 별로 없어서 잘 읽지 못하고 "엄마~! 이건 무슨 뜻이예요?"하면서 한자에 대해 물어보네요.
한자 문장이 나오니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갖고, 한자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네요.

한자 아래에 나오는 문장도 큰 소리로 읽어보고, 네모 칸에 쓰여진 흐린 글자를 따라 문장을 적어주고, 빈 곳에 문장을 적어주었답니다. 울 아들 처음에는 "엄마~! 흐린 글자를 따라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하고 말을 하더니 다 써놓고 보더니 "엄마~! 내가 쓴 글씨 이쁘죠?" 하고 뿌듯해 하네요.
흐린 글자를 따라 쓰고 나니 빈칸에 글씨를 쓸때도 정성들여 써주네요.
울 아들 글자를 쓸때 명심 보감의 내용을 큰 소리로 읽으면서 적어주었답니다.

다 쓰고 나서 맨 아래쪽에 나온 문장의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을 읽어보기도 했답니다. 문장 아래에 명심 보감의 문장에 대한 의미나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등에 대한 것이 적혀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하루 10분씩 명심보감 문장을 쓰고 읽다보면 울 아들이 예의 바른 아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루에 많은 양이 아니라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글씨도 이쁘게 써지고, 생활 속의 지혜와 효심, 사랑, 우정, 예의등에 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