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 강남엄마가 일기 과외를 시키는 특별한 이유
윤경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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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울 아들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답니다. 한글을 떼고 나니, 아이에게 쓰기를 시켜야하는데, 쓰기를 너무 싫어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7세부터 일기쓰기를 시작한 울 아들. 처음에는 재미있다고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여러 가지 글도 써가면서 열심히 일기를 써주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기를 써라 써라 해야 쓰고, 일기쓰기에 재미와 흥미을 잃어가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은 뭐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흥미를 잃게 되니 너무나 일기 쓰는 시간을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일기의 내용이나 글씨도 엉망이 되어가네요. 아이가 쓴 일기에 대해 뭐라고 하면 잔소라가 되고, 아이에게 좋지않다고 해서 꾹꾹 참고 있는데, 일기를 쓰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이의 일기쓰기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책표지에 '강남엄마가 일기 과외를 시키는 특별한 이유'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답니다.. 일기도 과외를 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고 너무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울 아이에게도 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책은 일기쓰기 지도를 위한 마음의 준비, 아이아 읽기쓰기 두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일기쓰기 지도를 위한 마음의 준비는 일기쓰기의 중요한 진짜 이유, 일기쓰기 선생님이 되기위한 마음가짐, 내아이가 일기쓰기를 좋아하게 하려면, 내 아이에게 꼭 맞는 맞춤지도법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책을 읽을때마다 맞다 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될 정도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나도 그랬지만, 우리 아이들 일기를 학교에서 쓰라고 하니까 아니면 엄마가 쓰라고 하니까 억지로 쓰게 되는 것 같다. 왜 일기를 써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히 써야하니까 썼던 것이 일기였다. 우리 아들도 엄마가 쓰라고 하니까 쓰게되었고, 지금도 제가 스스로 쓰기 보다는 엄마가 쓰라고 해야 할 정도로 강제적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일기에 대한 재미을 잃어가고 하기 싫은 것 중 하나가 되어 대충 대충 쓰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아이가 잘 쓰지 못하면 왜 이렇게 못 했냐면서 화를 내고 혼내가 바빴는데, 이것이 아이에게서 일기쓰기의 재미를 잃게 만든 요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기는 아이 혼자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얼른 쓰라고 잔소리만 늘어놨지, 아이와 함께 일기의 주제를 찾거나 일기를 어떻게 쓸지 이야기 나누었던 적은 없었네요. 일기 쓰기 선생님으로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일기쓰기가 아이에게 좋으니까 무조건 시켰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 했던 것은 다 잊고, 아이와 함께 오늘 일기를 쓸 주제를 찾고 어떻게 일기를 써야할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일기쓰기를 아이 혼자가 아닌 엄마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 하나 아이가 일기를 쓰고 그냥 던져놓고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자신이 쓴 일기를 큰 소리로 읽어보고 스스로 틀린 맞춤법을 찾도록 유도해보고, 아이가 쓴 일기를 아이가 없을 때 읽어보고 아이에게 힘이 되고 공감되는 말을 적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여줄 수 있다는 말이 눈에 확 들어왔답니다.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책에는 아이에게 일기를 지도할 때 방법과 아이들과 함께 일기를 쓰는 방법을 세세하게 적어놓았답니다. 일기쓰기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는데, 왜 중요한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일기에 재미를 못 느끼는 울 아들을 위해서 아들이 쓴 일기를 읽어보고, 일기 아래에 칭찬과 함께 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주었더니 글을ㅆ어요 읽어보고는 "엄마~! 이거 엄마가 적어주신 거죠? 왜 적어주셨어요?" 하면서 빙글빙글 웃어주네요. 몇 번을 해주었더니 울 아들 이젠 엄마가 써준 글을 보려고 일기쓰기를 빨리하려고 하고, 일기쓰기에 재미를 붙여가네요.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일기쓰기가 왜 중요한지, 일기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답니다. 아이의 일기쓰기로 고민하는 엄마들이 꼭 읽어 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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