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멋진 날
고정순 글.그림 / 해그림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표지에 토끼 얼굴이 크게 그려진 최고 멋진날을 만나본 울 아들과 딸 책 표지를 보더니 엄마~! 내가 좋아하는 토끼네요.. 근데, 토끼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처럼 슬퍼보여요.”하고 말을 해주었답니다. 울 아이들 말을 듣고 봐서 그런지 정말 토끼가 슬퍼보였답니다. 그림이 수채화물감을 가지고 번지듯이 그려서 그런지 잔잔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답니다. 울 아들 책 제목을 읽어보더니 토끼에게 최고의 멋진날은 언제일까? 언제가 멋진 날일까?”하며 궁금해 했답니다.. 울 아들에게 재식이에게 최고의 멋진날은 언제였어?” 하고 묻자 울 아들 전 아빠, 엄마가 장난감 사주는 날이 최고 멋진 날이죠.”하고 말을 하네요. 옆에 있던 울 딸 난 예쁜 인형이 생겼을때여.”하고 말을 하네요. 그리고 저에게 엄마는 언제가 최고로 멋진 날이었냐고 제게 물어보는 아이들 엄마는 너희들 처음 만났을 때가 최고로 멋진 날이었단다.”하고 말을 해주자 울 아이들 너무 좋아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최고의 멋진 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책속으로 들어가 보았답니다.

책 속 배경은 지금처럼 꽃이 피어나는 봄날이네요. 이야기는 할아버지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할아버지께 토끼 한 마리를 주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흰 토끼를 키우게 되죠. 할아버지는 토끼에게 먹을 것을 주지만, 토끼는 음식을 먹지 않고. 걱정이 된 할아버니지는 토끼를 위해 매일 매일 새로운 일을 하나씩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토끼의 이름을 토깽이라 지어주고 하루 하루 토깽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할아버지와 토깽이의 즐겁고 신나는 모습을 본 울 아들과 딸 너무 즐겁게 보내요..“할아버지랑 토끼랑 춤도 추고 바둑도 두고, 당근도 먹고, 자전거도 타고.. 너무 재미있겠다.. 우리도 토끼 키우면 안돼요? 애완동물 기르고 싶어요.”하고 말을 하네요.. 애완동물을 기르면 자기들이 밥도 주고 씻겨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줄거라고 하면서 제게 애원을 하네요.. 할아버지께서 토깽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니 어렷을 때 시골에서 가져온 강아지를 정성을 들여 먹여주고, 산책시켜주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씻겨주고, 밥도 갖다주고 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렷을 때 강아지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할아버지와 토깽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토깽이가 여덟살이 되자, 토깽이는 이가 빠지고 점점 기운이 없어져 잠만 자게 되었죠..

 울 아들과 딸 이 장면을 보고는 토깽이가 하늘나라로 간거야? ? 토깽이가 하늘나라로 가면 할아버지를 다시는 못 만나는 거잖아..할아버지 너무 외로워 보여요..”하면서 슬퍼했답니다. 울 아들과 딸 토깽이가 할아버지를 만나러 다시 찾아올까?” 하고 책을 보면서 슬픈 표정을 지어보는 울 아들과 딸..

최고 멋진날을 사람과 동물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요새 유기견들이 참 많은데, 최고 멋진날에 나오는 할아버지의 맘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에 버려진 동물들이 없을 거 같아요. 할아버지께서 토깽이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는 모습을 보면서 울 아이들도 할아버지처럼 동물을 사랑하고 아껴주었으면 하는 맘이 들었답니다.

또한, 사람이든 동물이든 한번 맺은 인연은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언젠가는 모두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참 슬픈 현실이죠.. 울 아들 책을 읽고 나서 토깽이가 하늘나라로 가는 장면을 보더니 엄마~! 우리도 토깽이처럼 하늘나라로 가게 되요? 그럼 우리 식구는 다 헤어지는 거예요.”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더라구요.. 눈물을 글썽이는 녀석에게 차마 알지 못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을 해주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가까운 것이 가족이기에 지내다 보면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많겠지만, 짜증을 내기 보다는 좀 더 사랑해주고 칭찬해주는 말, 긍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최고 멋진날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그림책이네요.

  울 아이들 책을 읽고 나서는 저희들이 기르고 싶은 동물을 그려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림 솜씨가 없지만, 울 아들과 딸 열심히 종이에 제가 기르고 싶은 동물을 그리고, 동물과 하고 싶은 것을 그려주었답니다.

 울 아들은 난 귀여운 미니 돼지를 기르고 싶어요.. 내가 손에 부메랑을 들고 던지면 돼지가 물고 오는 놀이를 하고 싶어요.”하고 말을 하면서 제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답니다.

울 딸은 귀여운 토끼 두 마리를 그려주고, 토끼 가운데 여자아이를 그려주고 엄마~! 이건 난데요.. 이쁜 토끼 두 마리에게 풀을 먹이는 거예요. 토끼는 둘다 여자예요.“하고 말을 하면서 그림을 보여주었답니다. 울 딸 "엄마~! 나 또 기르고 싶은것이 있어요."하면서 울 딸 뭔가를 그려주었답니다.곱슬곱슬한 털을 그려주고 "엄마~! 어때요? 넘 이쁜 강아지죠? 내가 너무 기르고 싶은 강아지예요.넘 이쁜 푸들이예요."하고 말을 하네요.

울 아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활동을 하는데, 최고 멋진날을 읽었으니까 저도 책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볼래요.”하고 말하더니 울 아들 종이에 최고멋진 날의 책을 보고 그림을 그려주었답니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할아버지가 토깽이를 꽉 끌어안아주는 모습을 귀엽게 잘 그려주었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한참 깔깔거리고 웃다가 마지막에 엉엉 울게되는 감동이 있는 최고 멋진날을 만나 가슴이 참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최고 멋진 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지내는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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