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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줄까? - 요리 ㅣ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선물 스티커북 1
이차랑 그림 / 코딱지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매일같이 오빠 책만 옆에서 보던 울 딸.. 요새 들어서 엄마가 음식을 한다고 하면 "엄마~! 내가 도와줄까?" 하고 다가온답니다. 아직은 어려서 도와준다고 하고서는 사방팔방을 어질러놓는 울딸.. 요리에 관심을 보이는 울딸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책 "누굴 줄까?"를 만났답니다. 책을 보자 마자 "엄마~! 이 책 내꺼야.. 우와 맛있는 것들이 무지 많다.." 하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누굴줄까?"에는 케이크, 아이스크림,피자,도시락, 도노츠,초밥, 쿠키 등 다양한 음식들을 스티커로 꾸며 붙여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스티커 놀이북이랍니다. 울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와서 울 딸 너무 신이 났답니다.
책을 펼치면, "~~은 누굴줄까?" 하면서 각 음식들의 특징과 자기만의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보자고 나와있답니다. 바로 옆에는 우리 딸이 꾸며야할 음식이 나오고 바로 뒷장에는 음식을 꾸밀 스티커와 편지를 꾸밀 스티커가 두장 있고, 그 다음장을 넘기면 색칠공부도 함께 들어있답니다. 매 음식마다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우리딸 "엄마~! 나 케이크 먼저 해볼래.. 우와 맛있는 먹을 것들이 많네.." 하면서 케이크 꾸미기를 해보았답니다. 스티커에 있는 여러 과일과 크림들을 떼어내어서 케이크에 예쁘게 장식을 하네요.. 과자도 꽂아주고.. "엄마~! 이제 장식 다 했어.. 어때 이쁘지? 아차~! 촛불을 안 붙였네.." 하면서, 케익에 촛불 스티커도 붙여주었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하면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노래를 부른 다음에 촛불을 입으로 후 불어 끄는 것까지 해보았답니다. "우리 수연이가 만든 이 케잌 누구 줄까?" 하고 물었더니 "응~!! 유치원에 간 울 오빠 주자.." 하고 제 오빠를 챙기더라구요.. 음식을 장식하려고 스티커를 떼어내면서 "엄마~! 이건 뭐야? 이건 뭐지?" 하면서 제가 모르는 음식 재료들을 엄마에게 물어보기도 했답니다. 아이에게 과일이나 다양한 음식재료의 이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스티커를 다 붙여 멋진 케이크를 만든 울 딸, "엄마~! 나 이제 색칠공부 할래.." 하면서, 색연필을 가지고 와서 생일 케잌을 들고 있는 요미와 봄이를 제 나름대로 이쁘게 색칠해주네요.. 요새들어서 색칠공부에 재미가 들인 우리딸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이쁘게 색칠했답니다. 앞에 나온 그림과는 전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색칠했답니다. 아직 글씨를 몰라서, 편지쓰기는 나중에 오빠보고 쓰라고 하자고 하네요..
우리딸 "누구줄까?" 책에 푹 빠져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엄마~! 오늘은 어떤 요리를 해볼까?" 하면서 책을 펴서, 스티커로 이쁘게 장식을 하고, "엄마~! 우리 같이 먹자." 하면서 손으로 음식을 집어 입에 먹여주기까지 하네요.. 진짜 음식은 아니지만, 엄마을 생각하는 울 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누구줄까?" 책을 하면서, 아이가 모르는 음식재료들에 대해 이름과 어떤 맛인지를 알려줄 수 있고, 요리를 하고 나서 누구에게 줄까? 왜 줄건데?" 하고 물으면서 울 딸이 식구들과 친구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는지를 알 수 있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껏 혼자 음식을 만들고, 편지를 쓰다보면 감사하는 맘이 저절로 생겨날 것 같아요. 다양하고 귀여운 스티커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 딸이 너무나 좋아하는 "누굴 줄까" 스티커북. 오늘도 옆에 끼고 잠을 자네요.. 아이가 얼마나 좋고 신나는지 책을 하는 내내 흥얼거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