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책-방귀를 뽀옹!

방귀를 뽀옹!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8
노에 까를랭 지음, 이경혜 옮김, 안나 라우라 칸토네 그림 / 현북스 / 2011년 10월

 아이들은 "방귀" 라는 말만 들어도 즐겁고 재미가 있는지 저희들끼리 낄낄거리고 웃는답니다. 어렷을때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듣기만 해도 좋아하는 방귀에 대한 책 "방귀를 뽀옹~!!"
아이들은 책 제목을 읽어만 주었는데도..방귀생각에 깔깔거리면 웃음을 멈추지 못하네요..
"엄마~! 우리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방귀 똥하면서 노느데 그 게 생각나.."하면서 자지러지는 녀석.. 그리도 좋은지.. 

책의 표지에 나오는 돼지의 방귀끼는 모습을 보고 "엄마~! 이 돼지 방귀 끼는 얼굴 좀 봐.. 너무 웃겨. 돼지 엉덩이에서 가스 나오는 거 너무 재미있어.."하면서 또 한번 깔깔깔 웃네요.
방귀를 뽀옹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방귀 뀌는 모습과 방귀를 뀐다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 놨답니다. 달팽이가 방귀를 뀌니 껍데기가 날아가고, 이가 방귀를 뀌니 머라가 엉망진창, 물고기가 방귀를 뀌니 거품이 보글보글.. 
  

책에 물고기가 방귀를 뀌자, 방귀 뀐 물고기 음흉한 얼굴과 멋모르고 방귀 냄새를 맡은  다른 물고기의 얼굴을 보면서, 너무 웃겨 울 아들 또 한번 깔깔깔..
공룡이 방귀를 뀌니 팬티에 구멍이 뽕.. 하는 그림을 보더니 "공룡 방귀는 너무 강력해.."하면서 또 웃는 녀석들.. 햄스터는 방귀덕에 바퀴가 돌아가고, 메뚜기 방귀에 새들도 도망을 가고 등등 이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네요. 쥐가 방귀를 뀌자 치즈가 썩어가는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답니다. 엄마도 웃게 만드는 책이네요
방귀를 뀌는 동물들의 표정과 그 옆에 있는 같은 동물들이나 다른 동물들, 사물들이 방귀냄새를 맡았을때의 리얼한  표정들이 책을 보는 아이들을 깔깔깔 웃게 만드네요.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웃겨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웃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울 아들과 딸 "방귀 뽕.."하면서 계속 깔깔거리고 웃네요.. 어디선가 뽕소리만 나도 "네가 방귀 꼈지?" "아니 오빠지?" 하면서 손으로 코를 막고 깔깔깔 웃는 녀석들..
그리고, 아빠가 방귀를 뀌면 "어휴~~!! 아빠 방귀 냄새.."하면서 영양이 방귀를 꿨을때 기절초풍한 사자처럼 저희들도 방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않더군요.. 녀석들 덕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울 아들 기절초풍이라는 말을 몰라서 뭐냐고 물어보길래, 쓰러져서 정신을 못 차라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더니, 아빠 방귀 소리에 바로 활용하네요^^
동물들이 방귀를 뀐 다음 어떻게 되었을지 옆에 장을 보지 않고 이야기 해 볼 수 있어서, 아이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이들 너무 재미있다고 아빠한테 방귀책이라고 하면서 같이 읽자고 하더라구요..
글도 많지 않아서 5살 울 아들 제 동생한테 몇번을 읽어주고 잠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방구책 달라고 하더라구요..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책을 만나 너무 즐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