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봐, 마디타, 눈이 와! 알맹이 그림책 24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저거봐 마디타 눈이와~!”라는 책은 찌는 듯한 더위를 식어주는 겨울이야기랍니다.
앞에 눈싸움을 하는 두 소녀의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들 책의 표지를 보더니 “엄마~! 나도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싶다..”하고
말을 하였죠.. 작년겨울 눈이 많이 와서 아빠와 엄마랑 동생이랑 눈싸움을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고 했답니다.
책의 글이 너무 작고 많아서 5살 우리 아들이 혼자 읽기는 무리라는 생각에 엄마가 읽어주었답니다. 이야기가 길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면 어쩌나? 했지만, 이야기가 재미가 있어서 잘 듣고 있었답니다.
줄거리는 마디타와 리사벳이라는 자매가 눈오는 날 아빠와 눈싸움 놀이를 하고 그 다음날 마디타는 감기에 걸리게 되었답니다. 다음날 알바와 동생 리사벳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마디타는 감기에 걸려 가지 못했죠. 마디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못가서 화가 났답니다. 리사벳은 알바와 함께 외출을 하게되고, 선물가게에 가서 밖에 얌전히 기다리라고 약속했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썰매 뒤에 매달린 구스타프를 만나게 되고.. 자기도 구스타프처럼 썰매뒤에 매달린 리사벳. 썰매는 계속 달려가고.. 길을 잃은 리사벳.. 집에 찾아가기 위한 리사벳의 노력.. 무섭고 힘들었음에도 집을 찾아가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않는 리사벳을 용기... 결국, 리사벳은 집으로 돌아오고, 아침에 화를 냈던 마디타가 리사벳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장면..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걱정했던 아빠, 엄마가 방에서 자고 있는 두 아이를 보고는 얼마나 눈물이 났을지...
책의 글이 많아서 지루할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길을 잃은 리사벳이 걱정이 되어 내용이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울 아들은 “난 리사벳처럼 엄마옆에 있을거야. 가만히 있으면 길을 안 잃어버렸을 텐데.. 그치 엄마?” 하고 말을 하는 울 아들.. 책을 통해서 형제간의 우애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리사벳의 모험을 통해서, 울 아들도 길을 잃었을 때, 리사벳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집으로 찾아올 수 있는 용기를 지녔으면 하는 맘이 들었답니다. 잔잔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저거봐 마디타 눈이와.” 정말 재미있게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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