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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아파요 -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9
나탈리 슬로세 지음, 해밀뜰 옮김, 로치오 델 모랄 그림 / 꿈터 / 2011년 5월
평점 :

“나무가 아파요”라는 책의 제목만을 보면 자연보호에 대한 책인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우리 아들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엄마 나무를 누가 가다가 꺽었나봐.. 그러니까 아프지.. 그러면 안돼는 건데.. 나무를 잘 돌봐줘야지.”하고 말을 했답니다.
스나우터의 가장 좋은 친구인 나무가 어느날 “나무의사”선생님이 진찰을 해보니 나무좀이 스나우터의 나무에 알을 까서 아프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스나우터는 아픈 나무를 돌보면서 빨리 낳기를 바랬죠. 스나우터의 정성덕과 나무의사선생님 덕에 스나우터의 나무는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 아들의 반응은 “엄마~! 나무가 벌레가 들어서 아팠던 거네.. 스나우터는 참 좋은 친구네.. 아픈 나무를 위해서 잘 돌봐줬으니까.”하고 말을 하더군요. “재식아~! 엄마나 아빠나 수연이가 아프면 넌 어떨것 같아?” “맘 안좋아. 하지만, 나도 스나우터처럼 잘 돌봐줄거야..”하고 말하는 울 아들. “나무가 아파요”라는 책을 통해서 우리 아들의 맘이 많이 따뜻해진것 같아요. 매일 동생이랑 싸우면서 동생 싫다고 하던 녀석이 동생이 좀 누워있으니까 “수연아~! 어디아프니?”하면서 챙기더라구요.
마지막장에 보면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라는 것이 있는데, 이장에는 아프다는 것의 의미을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이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독후활동을 제시해놓았답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함께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해놓은 점이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무에 상처를 나게하고, 벌레들이 있는 그림을 그려주었답니다. “재식아~! 벌레들이 넘 많고 나무에 상처가 나서 나무가 아프단다. 어떻게 하지?” 했더니, “그래? 내가 치료해줄게. 우선 벌레를 잡아야지. 그다음엔 상처난 곳에 밴드를 붙여주고.. 이젠 안 아프지? 금방 낫을거야.” 하면서 웃는 울 아들.. 또한, 책에서 나온 것처럼 식물을 길러보기로 하고,우리 아들과 함께 옥상에 방울토마토를 심어보았답니다. 매일같이 방울토마토에 물을 주면서 “건강하고 잘 자라라. 아프지말고..”하고 말을 하는 울 아들. 식물을 키우면서, 사랑하는 맘을 키웠으면 좋겠네요. 방울토마토를 키우면서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알고,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맘 따뜻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