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4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시리가 오또삼형제중 막내오또 생일파티에 갔다가 흙탕물에서 놀고 있는 지저분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지저분한 아이 깨르뚜에게 관심을 보이는 오또형제 때문에 시리는 맘이 상했죠. 급기야, 파티에서 오또 삼형제의 사촌인 께르뚜와 싸운 시리는 맘이 상해 집으로 옵니다. 오또삼형제가 자신보다 께르뚜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맘이 상한 시리는 오또삼형제와 다시 친해지기위한 방법을 혼자 생각하다가, 깨루뚜처럼 지저분한 아이가 되어 오또삼형제를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시리는 지저분한 깨루뚜가 아니라, 깨끗한 께르뚜를 만나게 되었고, 그날이 께르뚜가 아빠,엄마를 따라 집으로 가는 날이었답니다. 오또삼형제의 집을 떠나는 께르뚜가 시리에게 전해주라고 하는 편지. 그 편지에는 “시리야. 안녕. 우리 친구할래?”라고 써있었고, 시리는 그 대답으로 “께르뚜야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했다는 이야기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보다는 자신을 더 좋아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맘이 상하게 되죠. 어른같으면 그냥 훌훌 털어버리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주 큰 일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엄마한테 말하는 시리. 그러나, 시리의 엄마는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않습니다. 그저 시리의 이야기만 들어줄 뿐이죠. 내 입장이었다면? “누가 그랬어? 엄마가 가만두지 않을거야.”하면서 당장이라도 쫒아갔겠죠. 하지만, 시리의 엄마는 시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답니다. 시리의 엄마를 보고 성격 급하고 당장의 일에 대해 아이가 맘 상한것만 생각하는 못난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것이라는 이런 생각이 아이를 자기 주도적으로 자랄 수 없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책을 읽고, 요즘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들이 친구들을 사귀면서 힘들때, 시리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현명한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과 성격이 다른 친구라고 거부하지 말고 두루두루 사귈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으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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