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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제 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스파클]
가제본으로 만나 보게 되었습니다.

스파클 줄거리:
오년전 사고로 오른쪽 각막을 이식받은 청소년 "배유리"의 여정을 그린 소설로,
사고 이후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보지 못했던 유리는
어느날 자신에게 눈을 준 사람이 궁금해지고 기증자의 지인인 "시온"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 자라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행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리가 외면했던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어둠속에서 빛이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희망없이 시작된 이야기에서 자신의 꿈, 그리고 가족의 회복, 따뜻하고 반짝이는 결말로 이루어진다.
각막을 기증받은 아이, 유리...
다섯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X , (기증했을때 )18살인 , 이영준
이영준의 지인 시완...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이트에 영준이게 편지를 쓰는 아이,
X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나를 발견하고 보듬고 회복하는 이야기
[스파클] 책 속 문장 수집!!
p79
한겨울에 남쪽으로 피난을 오며 '두개골이 갈라지는 추위'를 느껴 본적 있다는
할머니는 혹한이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었다. 세상 어딘가에는 내가 있는 세상보다
절대적으로 혹독한 세계가 있다는 것. 그곳에는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고 새 한마리도 날아다니지 않는다.
끝없이 적막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냉기가 견딜 만하다.
p110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 '그럴 시간없이 꼭짓점을 향해서', '배유리 학생은 맞지 않은 사람이고'.....
방금 들은 말들이 나를 에워쌌다. 비틀거리며 일 층에 도착했을 때 깨달았다.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준 어른이 처음이라는 것을

p146
지상에 선 우리는 구름 속을 볼 수 없다. 그러나 한기가 온기를 만나 눈 결정체를 내려 보내면 우리의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한때 구름이었던 것을.
p168
엄청난 양의 빛이 안으로 쏟아졌다. 그것은 해무리였다. 얼음 결정이 햇살에 휘어지면서 태양에게는 띠가 생긴다. 유리에 굴절된 해무리는 비행기 전체에 빛을 퍼뜨렸다. 그 뜨거움에 눈을 감았다.

p177
난 이제 x값보다 그것을 구하려는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x의 경우를 생각해 보고,
x의 경우를 생각해보고, x와 거리를 좁혀 보고, x로 기울어보는 거"
p186
" 죽다 살아났지 않간? 네 마음대로 살라"
[스파클]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하 염 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커피숍에서 읽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 덜 울었다)
책을 읽는 동안 유리의 마음 이였다가, 시완이의 마음 이였다가, 그리고 X의 마음 이였다가,
유리의 엄마 아빠 마음이기도 했답니다.
처음에는 어둠기만 했던 이야기에서...점차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너무 좋았다.
가족 중 아프고 오랜 병원 생활에 지치고 힘들기만 했을 유리,그리고 가족들의 힘듬 그 맘이 공감이 되었다.
(저의 가족 중에도 오랜 병원 생활로 가족 모두 힘들고 피패했던 시절을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스파클을 함께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청소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기도 하지만 어른 독자들도 꼭 읽어보셨음 하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 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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