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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스터디 : 위대한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가?
리처드 D. 페퍼맨 지음, 이찬복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신 스터디 : 위대한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가?
우선 대본형태의 책 모양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신들의 의미 정보 등 을 알려주며 그로써 작게는 하나의 신을 넓게는 영화를 탐구한다. 책을 훌터 보았을 때 스틸이미지들이 배치되어 있어, 읽기 재미있고 편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진이 많다고 해서 읽기 수월하지는 않다. 한 영화의 하나 하나의 신들을 보고 의미와 해석을 보고 다시 신을 보고 글을 보고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다. 인쇄매체의 여건상 모든 샷들을 나열해 신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하나의 스틸이미지에 스토리와 카메라 워킹이 적혀 있지만 머리속으로 떠올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읽던 중 내가 본 영화가 나왔을 때 아~ 라는 탄성이 나오며 이해할 수 있었다. 필자는 그래서 추천한다. 신 스터디에 나온 영화를 읽고 보던지 아님 보고 읽는 것을 말이다. 신 스터디에 수록된 영화들은 거의 다 고전 영화이며 고전 중 에서도 명작들이다. 이거 하나는 필자가 말 할 수 있다.
네러티브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보면서 혹은 보고 난 후 생각이 많아 지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 스터디에 수록된 영화를 보세요. 그리고 다시 신 스터디를 읽으세요. 영화를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와 스킬이 생길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몽타주와 미장센, 셔레이드와 같은 영화 문법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신은 영화의 전체 중에 어떠한 의미를 두며 어떠한 효과를 사용하였다."와 같은 설명은 신 스터디의 책을 더욱더 풍성하게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