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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마이클 롭 지음, 박수현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해당 책을 선택한 배경
- 누구나 '어떻게 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옮겨갈 수 있을까?'를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보다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이직을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을지 궁금했다. 현명한 이직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답이 책 안에 있을까?
- 개발자 커리어에 관해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까?
- 특별 부록! 사실 저자는 실리콘밸리 개발자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 부분을 충족시키는 부분이 특별 부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았던 부분
1. 독립된 각 장의 내용
핸드북은 쉽게 원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각 장이 독립되어 있어 연결성을 파악하지 않아도 되고,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가늠할 수 있어 원하는 부분으로 이동이 편하다. '각 장의 내용들이 자그마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이런 내용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여러분이 큰 결정을 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2. 특별 부록
직무와 도메인이 작성되어 있어 관심 직무를 먼저 찾아보기 편하다. 내가 관심 있는 직무 또는 도메인의 개발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있는지, 앞으로는 어떤 것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맛볼 수 있었다.
3. 내 상황에 맞는 목차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팀원들의 이동이 잦은 환경에 놓여 있을 때의 불안함과 요청 사항이 산재한 것을 경험한다. '업무를 하던 팀원이 부재하게 될 때를 대비해 = 새로운 인원이 왔을 때 업무에 바로 적응을 위해' 문서화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다. 그런데, 당장 눈 앞에 놓인 업무를 쳐내기 바빠 문서화가 후순위가 될 수 있고, 문서화란 개념이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환경일 수도 있다. 그 때 해당 부분의 말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들은 제품의 내부 작동에 필수적이지만 사소한 것들에 대해 잊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중요한 사람이 떠난 지 몇 달 후에 누락된 부분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땐 이미 그들이 과거의 업무 경험을 전부 잊어버린 상태일 테니까요.' 당장 인원의 변동이 없을 때도, 팀원에게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오지만, 그 정보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팀원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정보들이 많다. 물론, 그 정보들은 맨 땅에 헤딩하며 새로운 사람이 찾아나갈 수 있지만,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일 방법이 없을까가 늘 고민이었는데, 이런 문장이 있다니!
비단 해당 파트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개발자를 위한 핸드북' 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