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을 그림 -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
정은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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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북로그컴퍼니에서 출시된 아무래도 좋을 그림은 7년연속이나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솔샤르님의 책입니다.

시원한 터치가 돋보이는 만년필 그림으로 유명한 그분의 그림을 이번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담은 그림과 그의 글을 담고있는 책입니다.

책이 보통 저희가 알고 있는 책은 세로의 길이가 가로보다 긴데..이책은 특이하게 가로길이가 더 긴 책이에요^^

만년필 여행스케치라고 할수 있는 이 책은 참 깊은 사유와 함께 그림까지 담고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단순히 여행책이라고 해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은 전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앙코르와트에 다녀와서 쓴 글에는

앙코르와트 사원에 대한 소개보다는 앙코르와트라는 대 사원을 만들기위해 그 옛날에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는 글이 담겨있습니다.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도 많습니다. 그림 또한 아주 좋습니다. 화려한 색을 입힌 그림은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이 있고 거친 터치에서도 많은 것들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피렌체, 일본 ,대만 ,베를린 ,파리 등등 세계 여러 나라 곳곳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담은 글에는 그가 그 여행지의 이곳저곳을 소개하고 있는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고 있으면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듭니다.
저 또한 여행지에 가서 파리 에펠탑앞에서 사진 찍기에 바쁜 여행은 그만하고 싶습니다.

여행지에서 사진 한장 건지자고 길게 줄을 선 기억 이외에는 없는 그런 여행...

작가님은 정은우님처럼 그림을 그려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림 한장을 완성하기 위해에펠탑을 수백번은 쳐다봐야 할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기억에 남을까요?

비단 에펠탑만이 아니라 일본의 조용한 시골마을에 간다면 그 마을의 풍경을 그리기 위해서 몇백번 그 장면을 쳐다보다보면

그 풍경이 마음에 조용히 들어오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 수백번 쳐다보는것처럼 말이에요 ^^
물론 저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합니다. 게다가 만년필은 써본적도 없구요.

하지만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도 해도 그림을 그리는 그 행위..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대상을 수백번 쳐다보는 그 행위를

해보고 싶네요. 참 좋은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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