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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것 - 혼돈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자이니치...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을 말한다고 한다.
자이니치로써 산 강상중님의 책을 읽어봤다
어려서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서 대학 교수를 하고
텔레비젼에도 출연해서 다양한 논의에 대해서 의견을 펼치는 일본에서는 꽤
유명하신 분인것 같다.
나는 비록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이 책은 강상중님이 그동안 기고하신 칼럼을 모아둔 책이다.
가족, 일, 정치, 경제, 일, 한국, 일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이 담긴 칼럼.
사랑할것...제목은 꼭 연애소설이나 감성 에세이 같지만.
60이 넘은 지식인이자 학자 자이니치 세대의 그가 적인 이야기는
무겁고 딱딱하기도 하지만..이 책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고
인생을 반 넘게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나 삶에 대한 여유도 담겨있다
저는 그래서 이책을 참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강상중씨는 자이니치로써 일본사람들에게 많은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것을 이겨내고 일본에서 이렇게 유명한 학자이자 지식인이 된것에
한국인인 제가 다 자랑스러운 기분이네요
또한 일본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알수 있습니다
강상중씨는 본인이 한국인이기때문인지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부분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라는 제목의 소설도 썼다고 합니다
반은 소설이고 하지만 진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는 이 소설을 쓰기위해서
한국에 찾아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자신이 어렸을적에 알던 첫사랑에 대해서 소식을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그녀는 19살에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담담하게 전하는 이글..
저도 이 글을 읽자 내가 어렸을적 알던 친구중에 혹시 지금은 이세상 사람이
아닌 친구가 있을수도 있겠구나..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참 읽으면서 재미도 있지만
재미 뿐만 아니라..배울점도 많았습니다
특히나 인생을 먼저 산 사람의 여유같은것이 읽혀져서 좋았습니다.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이상하죠..이런 책으로도 위로를 받을수 있다는데..딱히 사람을 위로하려고 쓴 책은
아니지만..책 속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따뜻함에 위로 받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