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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부 진이
앨랜 브렌너트 지음, 이지혜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전에 사진신부 진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책을 다 읽고 뜻을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사진만보고 고른 신부를 말하는것이죠. 사실 우리시대에 이런일은 말도 안되지만..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가 아닌...할머니 세대
즉 지금 80대 이상이신분들은 이런식으로 결혼한 일이 무척 많다고합니다.
그분들이 보시면 참 공감할 일인것 같아요
우리나이의 사람들이 보기엔 참 경악할 일이죠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사진 한장 보고 결혼한다..
하지만 불과 몇십년전의 일입니다.
아무튼 섭섭이란 이름의 주인공은 중간에 진이로 이름을 바꾸죠
그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작가가 쓴 글입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 문화와 삶에 정서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할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너무나도 잘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녹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문화와 정서..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지만 잘 알고 있는것도 신기했지만
또한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그 객관성까지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시간적 배경은 무척 예전이지만
여자의 삶으로써 비슷한 면이 있기에..큰 공감을 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 그 시대적 배경을 차용한 소설 중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나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 많은데
이렇게 이름없는 일반인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면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가는 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진이가 주인공으로 나왔지만
그 시절 많은 여성의 삶이 이랬을것 같습니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았던 그녀이기에..
나중에 하와이로 가는 그녀의 여정 또한 많이 신기했습니다
그 시절이지만..진이는 정말이지 개척하려고 노력했고 열심히 살았단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옷을 수선해주는 일을 하면서
여성으로써 그 시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던 진이..
제목이 이름이 들어간것도 그런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름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여인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인지하며 사는 현대의 여성처럼
그런부분을 말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요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