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도시

모텔의 도시 ㅣ 사계절 1318 문고 90
장징훙 지음, 허유영 옮김 / 사계절 / 2014년 1월

우지룬이 바라본 추악한 어른들의 세계...바로 모텔의 도시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 문학은 아니지만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학교에서 모범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제아도 아니고

그저 존재감없이 별로 잘하는것 없이 학교를 왔다갔다 하는 우지룬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학교 선생님이여서 그런지 이런 10대 청소년에 대한 마음을 잘 나타낸것 같습니다

10대 청소년...벌써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너무 예전일이라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지 다 잊었습니다

누구나 10대를 겪고 그리고 어른이 되는것인데..어른들은 점차 자신의 10대를 잊어버리고

아이들을 가두려고만 합니다.

어린 나이에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우지룬은 우연한 기회에 모텔에서 일하게 되면서

어른들의 세계에 실망합니다.

추악하고 더럽고...차라리 자신들도 그렇다는것을 깨끗하게 인정하면 좋으련만..

깨끗한 사람들인것처럼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계하고 가둬두려는 어른들..

그 어른들의 실상을 보게되는 것입니다.
대만이 배경인데 사실 우리나라랑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만 소설은 겨우 10권도 채 안되게 읽어본것 같은데..

너무 비슷해서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고 우리나라 소설 읽듯히 술술 읽히더라구요

아무래도 문화가 무척 닮아있는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고 어른으로써
10대를 지내온 어른으로써 10대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줘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