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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아네테 쉐퍼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사물의 심리학...사람과 그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사물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사물과 남자들이 좋아하는 사물은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사람이 사물을 한번에 잃게되면 어떤 상실감에 휩싸일까? 이런것들을 심리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물론 일반인이 읽기 좋게 되어있지만 반드시 어떤 사람들만의 경험으로 책이 쓰여진것이 아니라 약간은 전문가적으로 설명하는 글들도 많습니다. 갑자기 집이 불에타서 모든것을 순십간에 잃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상실감..그들이 느끼는 경험은 어떤것인지..물건이 비싼지 저렴한지 물건의 경제적 가치가 자신의 행복을 얼마나 좌우하는지..혹은 저렴한 물건이라도 추억이 있는 물건을 더 좋아하는지..이 모든것이 이 책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버리는 사람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과 수집하는 사람들..수집하는 목적과 수집하는 물품들에 대해서도 나와있습니다. 재밌게 읽을만해요. 특히 저는 물건과 작별하는 방법을 담은 마지막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물건과 작별하기 위해서 거리두기..부터 다양한 단계를 거쳐서 그 물건을 버린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가 있는데요. 초콜릿과 머그컵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반반을 선택한다는겁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에게 머그컵을 선물한 후에...초콜릿과 바꿀것인지 아닌지 물으면 바꾸지않는다고 대답한다는것입니다. 머그컵을 선물하면 그 순간부터 머그컵이 자신의 소유가 되기때문에 애착이 생긴다는겁니다. 그리고 보통의 중고 머그컵을 사는가격으로 2 달러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소유의 중고 머그컵을 팔때는 7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한번 자신의 소유가 된 물건에 갖게되는 인간의 애착을 잘 보여주는 있는 실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물건이 갖는 의미..그리고 사람들이 주로 애착을 갖는 사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되어있어요. 또한 사물을 소재한 한..혹은 주제로 한 주인공으로 한 책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접근을 한 부분이 많기때문에 이 책은 심리학에 관심이 많거나 심리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 자신이 애착하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이 소유한 사물들이 자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서 그점도 무척재밌게 볼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