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알고 싶다 : 고전의 전당 편 - 고난을 넘어 환희로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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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의 유투브, 오디오 채널을 들어봤다면 피아니스트 안인모를 알거예요.

안인모님이 지은 <클래식이 알고 싶다: 고전의 전당 편>을 읽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읽는 음악관련 책이라서 책을 받은 순간부터 기대가 되었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민트색의 표지 그림이 시원하게 느껴졌는데요. 여름 출간이라 색감도 신경을 쓴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고전의 전당편은 비발디,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파가니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클래식의 기원이자 현대에도 사랑받는 '바로크 고전 음악'을 읽으며 들을 수 있답니다.


"위대한 음악가들의 인생은 곧 그들의 작품이 되었다."

바로크 고전 거장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의 결정체라니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공연예술계에도 타격이 컸는데,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가는 횟수가 자연스레 줄어서 <클래식이 알고 싶다: 고전의 전당 편>을 통해 다시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랐답니다.

비틀즈의 사진이 떠오르는 재미난 표지 그림이지요? 그러면서도 각 음악가의 특징을 잘 살려냈더라구요.

한 챕터마다 한 음악가를 다루었어요.

챕터 안에도 작은 제목들을 달아서 어떤 내용을 풀어나갈 것인지 짐작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읽다보면 궁금한 내용도 생기고 모르는 용어도 나오거든요.

'래알깨알'이라는 작은 부분을 만들어서 설명하기도 했구요.


작품번호에 Op. RV. 이런 것들이 늘 궁금했는데 어떤 약자인지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클래식 음악에 조금 더 다가간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래알깨알, 래알꼭알과 같은 부분을 만든 것은 클래식 관련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일화와 관련된 음악도 궁금해져요. 음악 관련 책이다보니 그 음악을 듣고 싶어지기도 하는데요.

QR코드를 삽입하여 관련 음악 링크를 연결해놓았어요.

저처럼 궁금증이 생기면 QR코드를 찍어서 음악을 들어보기도 하지요.

'피에타의 거대한 회랑에서 열린 콘서트는 지금 관점에서 봐도 사뭇 독특한 모습이에요. 높은 벽면 층층마다 단원 한 명 한 명이 칸칸이 서 있고, 단원들의 얼굴이 청중에게 보이지 않도록 고해성사실 느낌의 철망으로 가린 채 연주합니다.'


이 글만 읽으면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요.

다음 쪽에 이렇게 그 장면을 첨부하여 제가 읽은 내용을 상상한 모습과 비교하게 하는 점도 좋았답니다.

음악가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엿보는 일화가 재미있어요.

비발디와 골도니의 이야기라거나 하이든과 베토벤의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일어났던 일 등이요...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키워드가 있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꼭 들어야 할 추천 명곡 리스트가 있어서, 하나씩 들어보면 좋겠어요.

클래식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거나 재미없다.' 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음악가들의 생애와 함께 곡을 들으니 재미가 더해졌어요.

두고두고 여러번 읽으면 다음에는 제가 이번에 읽지 못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구요.

음악회를 가게 되었을 때 더 많은 배경지식이 생겨서 제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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