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르만 헤세 작가님을 좋아한다. 헤세 작가님의 이름과 복숭아 나무의 탐스러움과 금빛 반짝이는 옆라인에 매료 당했다.

삶은 정말 자연과 계절과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

헤르만 헤세 작가님은 그걸 알고 자연속에서 휴식하며 관찰하고 성찰하셨으리라.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에 싱그럽게 진녹색 잎을 펼쳤다가 가을에 성숙해졌다가 시들다가

겨울이 되면 쇠락하듯이 인생의 흐름과 닮은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모든 아름다운 것에서 한 움큼씩 가득 얻어 힘든 시절에 쓸 수 있게 보관할 수 있다면!

세상의 풍요로움은 매일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꽃들은 매일 피고 빛이 나고 즐거움이 웃음을 보낸다.

이따금 우리는 감사하며 넉넉히 그것을 마시고 때로는 지치고 넌더리가 나서 그런건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항상 넘치도록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보리수꽃의 향기처럼 그것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주어지는 신의 선물이다.

 

보리수꽃을 향기를 예찬 이 글이 좋았다.

아름다운것을 보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아름다운 순간도 지나간다.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는 선물을 잘 받아들이고

힘든 시절은 잘 견뎌내고 나를 믿고 끈기를 가진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다. 

헤르만 헤세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에 나의 마음에도 꽃이 피었다.

나무 아래 앉아서 읽고 싶은 책이지만

꼭 자연속이 아니라 방구석에 있어도 마음이 자연을 거닐듯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