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와 소통하며 교육하기

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아이가 모든 경험을 해볼 수는 없지만, 부모는 질문하고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면 아이의 문제 해결력이 쑥쑥 자랄 수 있다.” _ <K-하브루타> 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올해 우리의 삶에는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언택트 시대가 더 빨리 훅 우리에게 들어오고 말았다. 우리는 자택에서 근무하며 온라인에서 서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상황도 같았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갔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게 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가정은 더 중요한 교육현장, 교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어떤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좋을까. 어느 때 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 때라고 보여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AI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런 AI시대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교육이 아니라 지혜교육이라고 말한다. 이런 지혜, 창의력, 사고력까지 우리아이의 공부머리를 바꾸는 방법으로 이 책은 하브루타를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한국식으로 더욱 접근하기 쉬워진 K-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의 교육법으로 알려져있다. 주 교재는 탈무드이며 방식은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이다. 토론을 놀이식으로, 공부로 계속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는 승패를 위한 토론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듣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들이다. 이 책의 저자 김정진교수는 처음에는 탈무드를 활용한 하브루타를 아이들과 시작하였다. 하지만 한국의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식으로 조금 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좋은 소재들을 찾아 하브루타앱인 “지혜톡톡”을 개발해 K-하브루타를 만들었다.

이 책은 그 K-하브루타의 활용법, 예시, 효과 등을 담고 있다. K-하브루타를 통해서 아이들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있다. 소통, 감정, 인성,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문제 발견력, 토론, 진로직업, 협력, 미덕 등... 각각을 어떻게 아이들 안에서 이끌어낼 수 있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다. 

내가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방법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방식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생각에 맞는 사진 등 (각 주제에 따라 달라짐)을 고르고 그것을 기반을 하여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고 또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서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소통할 주제가 생기가 되고 서로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면 되는지도 터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더욱 폭넓은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법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문제 발견이나 해결, 협력, 인성 등에 대한 것들을 스스로 생각해보고 또 부모와 제시 및 수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글만으로 배울 수 없는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는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하브루타의 방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효과가 인정된 교육방식인 만큼 직접 말하고 듣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우리에게 맞는 방식이 더해졌으니 활용해보기 너무 좋은 기회라고 본다.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고 아이와 소통을 하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다. 

“당신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