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최문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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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 가르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교사가 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5년차 초등교사의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는 수업!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이 책은 한 초등교사 선생님의 기록이다. 초딩시절 나의 꿈도 “선생님”이었다. 나는 선생님을 좋아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었고 그 시절이 즐거웠다. 커서 보니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쉽지 않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에 실습을 나갔을 때도 다시한 번 선생님은 대단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에 대한 애정, 동경은 오히려 더 커졌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같아서..) 올해 개학이 미루어지고 6월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짠 함이 느껴졌고 새롭게 펼쳐진 환경 속에서 온라인 수업 등 준비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박수 치게 되었다. 



이 책 저자 최문혁 선생님은 교사라는 직업 속에서 고민하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시기를 극복하며 아이들과 지낸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보는 선생님의 모습은 보통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수업시간에 마주하는 선생님이 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교사의 업무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이 있음을 책을 통해서 보게 된다. 그 시절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심정을 엿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지금의 초등학교는 이렇게도 하는구나 신기해하면서 읽기도 했다. 




짧은 스토리들이 이어져 있어서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었다. 조금은 흐릿해진 초등학교 시절의 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 때 그 교실 선생님과 있었던 일들,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교육의 콘텐츠가 조금 바뀌고 방식은 바뀌었더라도 우리의 어릴적과 닮아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세상 반갑기도 하고 또 참 어렸구나 생각하며 그 시절 나를 어떻게 교육하신 건지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기도 했다. 


아이들을 이끌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노력하고 계시며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계시는 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요즘 내가 즐겨보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인스타나 유튜브도 많이 있다.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뒷이야기 같아서 저런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이들은 즐겁겠다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선생님 역시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 그 고민들의 기록들이 멋져 보였다. 




“나는 당당하게 자라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만큼은 나와는 조금 생각이 다른 어른으로 자라길. 내 또래를 비롯한 기존어른들에게 “쟤들은 아직도 철이 없어. 어른이 되어도 어른답지가 못해”라는 꾸짖음을 들을지언정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고 남들과의 비교에서 한없이 지기만 하는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제 숙제를 안해서 부모님이 스마트폰 기능을 잠가버렸어요.” 하며 제한과 체벌의 도구로 사용되지 안도록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아이들이 아이답게 살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에 응원하고 그런 아이들이 자라가길. 지금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접근들이 더 많이 나와 활용 되길. 바라는 마음들이 공감된다. 아프고 싶어도 아플 수 없는 선생님, 쉬는 날에도 아이들이 생각나는 선생님, 지금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매일 함께하길 기다리는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하다. 다음 세대를 위한 길 위해서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된 지금. 선생님들이 이야기가 더 많이 들려졌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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