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인데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말해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 있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재해석과 함께 출간되었다.
아트앤클래식의 첫 책이기도 하다. 요즘 고전 책들을 새롭게 만나보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고전은 아마 계속해서 우리 곁에 있을것이다. 이런 고전 소설의 새로운 해석들은 반갑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꽤 자주 마주하게 되는 고전 중에 하나이다.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더킹 , 영원한 군주>에서도 이 책을 만나 볼 수있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아무래도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상상을 더욱 아름답게 그려주는 퍼엉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삽화 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즐거움이 늘어났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그 특유가 그림체가 앨리스와 잘 어우려진다.
오랜만의 읽어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새삼 새롭게 읽어졌다. 초반 앨리스의 귀여움 때문에 쉴 틈 없이 읽어가고 말았다. 이렇게 많이 앨리스의 키가 변화했던가? 하며 말하는 건 왜이리 귀여운지. 이 책을 읽고 있다면 같이 천진난만해지는 느낌이다.
어린 아이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풀어내는 세상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억지를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앨리스의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앨리스의 눈을 통해서 우린 외형이 아닌 본질을 보고 억지가 아닌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다시 읽어도 새로운 것이 아닐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특유의 언어유희 문장들이 정말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시니 노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설인데,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번역 되어있는 것 같다.
어린이날과 어울리는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덕분에 제대로 기분을 내 보았다.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동안,
앨리스는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웠던 마음을 어떻게 간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