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김수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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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든다. 시방상담소. 

이 책에는 우리의 고민의 사연들이 한 가득이다. 

마치 내가 보낸 사연이라 느껴지는 사연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연에서 내편이 되어주는 

때론 따끔하게 말해주는 

뼈때릴 듯 아프더라도 꼭 새겨들어야 하는 말들을 시원하게 말해주는 

그리고 나를 엉엉 울게 만드는 

수미 선생님이 계신다. 


 “내 나이가 칠십한 개예요” 말하는 그녀의 인생이 내가 상상도 못할 많은 경험들이 쌓여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고민은 혼자 풀 수는 있어도 혼자 듣고 답할 수는 없거든요?’ 말해주시는 그 말에 맞다 공감했다. 


맞다. 

난 고민이 많다. 

그 고민 다 털어놓은 상대 하나 만들지 않고 못했나 싶으면서도 

이렇게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김수미 선생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내가 씹을 때는 재밌는데

내가 씹히니까 죽을 맛이지?

뒷담화란 게 원래 그래. 

그러니까 다 잊고 훌훌 넘겨.”


“나는 지금도 예순, 일흔 

내 또래가 엄마, 하면서 

전화하는 거 들으면 가슴이 시려.”


“내 인생의 로또는 나다. 나뿐이다.

그렇게 생각해”


가끔 내가 너무 힘들 때 고민을 털어 놓을 곳 이 없을 때

그 때 펼쳐서 읽다보면

내 고민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계속 가지고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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