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손힘찬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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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_손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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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었다.
몸이 자랐고 나이를 먹었고 누구가에 보호 아래 있던 나는 누군가에 보호자가 되는 위치가 되었다. 내 마음은 여전히 온전히 자라지 못했는데 어른이 되었다니 세상 낯설고 불편한 단어였다. 어른이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능력자처럼 보였다. 멋진 어른을 꿈꾸며 살아왔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어른도 같았다. 그냥 조금 더 알 뿐이고 조금 더 앞에 있을 뿐이었다. 여전히 나는 성장기이며 배우며 크고 있다. 세상이 큰 만큼 내가 배우고 알아야 될 것은 끝이 없었다...

프로도는 그런 나에게 다 그런 거라고 우리는 여기서 완성이 아니라 계속 나를 찾고 만들어 가는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무조건적인 위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위로만 담겨 있지도 않았다. ‘나’를 찾으라고 말해주어서 그래서 좋았다. 최근 몇년동안 몰랐던 ‘나’의 모습을 보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나를 포장하는데 힘써왔나보다. 이런 내모습이 신기한걸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그 속에 선을 아는 것, 관계 맺을 줄 아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준 프로도가 더욱 친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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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분명 너만의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니 우리 같이 천천히 찾아보자.

🏷p.140
어쨌든 거기에 최선을 다하고 난 뒤에는
그 결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필요해.
어떤 삶의 방식이든 책임을 지는 건 자신의 몫이잖아.
지금 내가 헬스장에 가지 않고 널브러져 있는 것도
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는 거지.

🏷p.207
바다를 바라보는 동안만은
내 마음속에 걱정 근심, 고민들을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집에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는데 바다에서는 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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