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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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되어 사는 결혼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는 이혼.

그 이혼을 돕기도, 막기도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인스타에서 내가 관심있게 보는 툰 중에 하나인 최유나 변호사님의 변호사툰<메리지 레드>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우리 이만 헤어져요>은 이혼 전문 변호사에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별히 책에는 인스타에서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와 에세이들이 수록 되어있다.

내가 이 툰을 보게 된 계기는 단순히 변호사의 이야기여서였다. 나름 법학도라며,,, 요런데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소송과정과 변호사님의 입장, 판사님의 판결에 관심을 가지고 본 부분도 있다. 간접체험정도?ㅎ

아직 미혼인 나에게 이혼이란 단어는 카테고리가 없기 때문에 이해한다 말하면서도 내 공감에 깊이가 얇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툰은 이혼이지만 사랑을 말하고 가정이 이루고 사랑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더 사랑하는 방법,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p.103

변호사님 결혼했냐는 그 질문은 가정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소중하고 소중한 것을 내려놓기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결심을 번복했는지 아느냐는 뜻이라는 것을.

우린 분명 이혼하기 위해 결혼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이혼을 생각하기까지 우리는 많이 인내, 고난, 갈등 등이 있었을 것이다.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했는데 서로 나를 삶을 살아온 둘이 만난다는 것, 그리고 가족과 가족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구나를 배우게 한다.

p.111

아이와 정해야 할 규칙도 너무나 많은데, 하물며 부부끼리는 얼마나 많은 규칙이 필요할까.

우리 모두 너무나 '서툴러서' 너무나 '부족해서' 결혼은 어렵고, 또 어렵다.

결혼을 정말 어렵다.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 결심까지의 마음을 묻고는 한다. 그리고 결혼생활을 해가며 양보하고 돕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행복하지만 힘듬을 듣는다.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냥 옆에서 약간 느끼는 정도다. 다음에 내가 결혼을 하고 이 툰을 다시 본다면 또 다른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p.133

난 소송의 과정이 원고에게 고통만 준 것이 아니라 용기도 주었음에 감사했다.

p.150

공감이 먼저다.

학부 시절 종종 변호사는 어떤 마음일까? 그 삶의 보람은 무엇일까? 궁금해 했던 적이 있다. 의뢰인을 대변하여 그의 입중이 되어 주장한다는 것...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변호사님의 보람을 보았다. 고충을 보았다. 방법을 배웠다. 각 사람의 마음을 보는 시간이었다.

p.147

아이의 양육권이 누구에게 주어지든 아빠와 엄마는 아이에게 영원한 아빠와 엄마다.

이혼 사례는 너무 다양한다. 갈등의 종류도 다 다르다. 그리고 이혼 후 주어지는 환경도 다르다. 나는 특히 아이가 나오고 양육권에 대한 부분을 정할 때 가장 마음이 아리도록 읽었던 것 같다.

우리가 모르는 그곳에서는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어려운 결정 속에서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방향이 행복을 향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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