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던 성교육 방법.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의 딸의 인생을 바꾸는 50가지 교육법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10월

이 책에 저자는 최근 SNS와 방송을 통해서 많이 접한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님이다.

처음 그분에 영상을 접했을 때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어서 기대감으로 책을 읽어 나갔고 참 많이 깨지고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은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 자녀의 성교육 방법과 자세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그러니 주 독자층은 30~40대에 부모님들이 될 것이다. 나는 아직 부모세대는 아니다.

자녀세대이지만 부모세대가 되어가는 시기에 있기에 지금까지 내가 받아온 성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에 나의 자녀의 성교육을 고민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더불어 나름 법과 아동복지를 전공한 전공자로서의 시선과 함께 읽어 보았다.

먼저 책은 우리에게 딸의 성교육은 필요하다라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아들의 성교육에는 조금 더 익숙한 반면 딸의 성교육은 낯설기만 하다.

나도 이 책을 읽어면서 명칭들도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딸의 성교육의 핵심은 '주체성'이라고 한다.

그동안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객체'로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남여 상관 없이 자신의 주체성을 가진 한 명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딸들에게 주체성을 가질 수 있게 자신의 신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어야 하며

그 전에 먼저 부모 자신이 이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읽으면서 생각한 점은 부모가 먼저 용기를 내야 한다.

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일상적이지 않은 우리는 좀 더 용기내어 알아가고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파트는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내가 배운 그동안에 성교육은 큰틀에서만 배우고 세세하게 배워 본 적은 없었다.

오히려 유아교육 수업을 들으며 준비하면서 유아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며 배우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요즘은 어린이집, 유치원 교육과정에도 성교육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그림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선생님들도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주어야 좋을지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아동교육은 어떤 교육이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관성 있게 이루어져야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좋은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성교육도 당연히 가정에서 꼭 이루어져야 한다.

가족 간에도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조심스럽고 더 많이 대화해야 한다.

성교육은 태어날 때 부터 시작한다. 기저귀를 갈 때에도, 목욕을 할 때에도, 뽀뽀를 할 때에도 모두 성교육 과정이 들어가게 된다.

- 내 몸은 그 누구도 아닌 내꺼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

- 부모가 부끄러움 없이 보다 명확하게 모른다면 함께 알아가며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대화를 통한 양방향 소통을 통해 자녀의 성교육은 이루어 지는 것.

이 책을 보며 정리한 성교육은 이러하다.

2차 성징이 시작 되고 사춘기 시기가 오게 된다.

이때는 가장 성에 대한 지식의 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기이다.

좋은 호기심이 잘못된 방법으로 알아가게 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성교육은 먼저 부모가 넓은 시각을 가지는 것인 것 같다.

우리 딸들도 연애도 자위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

그러니 부모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보다 올바른 방법,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호기심은 모르니깐 생기는 것이다.

부모와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이해하고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니 질문들도 참 현실적이다.

'처음 성 경험을 할 때는 피가 나오나요?'

'성적 취향이 남들과 다른 것 같은데 이상한 건가요?'

'혼전 순결이 좋은 건가요?'

등등...

자녀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또는 학생들이 나에게 이런 걸 묻는다면 나는 아마 얼버무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오히려 이 질문들을 통해 내가 배웠다.

아마 모든 성교육의 끝은 이를 위해서 일 것이다.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를 현명하게 헤쳐 나가기 위해

그동안 우리는 성폭력의 무지해 왔다.

인식하지 못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였으며 숨겼고 또 다른 2차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

성폭력은 피해자 예방 교육이 아닌 가해자 방지 교육을 하는 것이다.

가해자는 여성도 남성도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전에 tvN<어쩌다 어른>에 강연 하시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었다.

정말 많은 부분 놓치고 있었고 대처 방법도 잘 몰랐던 것 같다.

미투 운동으로 새바람이 불고 있는 현재.

더 많은 이들의 인식이 깨어지고 주체적으로 성을 대해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다 읽은 결론으로

딸의 성교육은

주체성을 길려주는 것,

용기를 알려주는 것,

이를 위해 아이에 현재 발달, 교육 수준을 알고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

부모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올바른 방법을 알고 모르면 함께 알아가는 것,

엄마와 아빠, 부모가 함께 교육하는 것이다.

'여자은 어떠다, 남자는 어떠다' 말하기 전 우리의 성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