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의 제국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기록한 우리 시대 음식열전!
황교익 지음 / 따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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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음식의 미각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현재의 음식맛과 과거의 음식맛에 대한 차이점도 간접적으로 알수가 있었다.

예를 들면 과메기라는 음식은 꽁치를 말린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것도 꽁치를 통째 바닷가에서 수주일 말린것을 말한다.

하지만 요새는 꽁치를 반을 절단하여 말린다 그래야 몇일만에 완성된 상품으로 출하가 되기때문이다.

이러게 되면 꽁치의 육즙맛이 과거처럼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의 자본주의적 사회의 편의성과 금전적만족을 위하여 이러한 세태는 우리들에게 만연해있는 것이다.

물론 과메기의 본고장에서도 진짜과메기맛을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꽁치의 반을 자른 짜메기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비빔밥을 먹을때에는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안된다.

그렇게 되며 산나물의 오묘한 맛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비빔밥에는 고추장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비빔밥은 고추장이 대세이다.

음식맛을 고추장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다른말로 표현하면 미각의 전환이라고 할까

그래서 오늘은 비빔밥을 먹을때 고추장을 거의 첨가하지 않고 나물의 향내를 음미하면서 먹어보았다.

과연 저자의 주장이 의미심장하게 사실로 다가옴을 알수가 있었다.

음식맛을 낼자신이 없으면 매운 음식으로 음식맛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맛집을 보다보면 매운맛이 널리 퍼진것은 아마도 매운 맛으로 우리의 미각을 잠재우고 매운맛으로 깃들여진 우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수많은 음식들과 과거의 음식들을 오늘에 다시한번 되살려 기억을 하게 해준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물론 하나의 단점이 있다.

모든 내용이 긍정적으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에는 부정적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긍정적으로 시작하여 만약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도 긍정적 표현으로 마무리를 하였으면 책이 좀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책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들세태의 미각을 많이 풍자하였기 때문이다.

책은 아무페이지나 펼쳐보고 읽다보면 수많은 상식적인 지혜가 분명 우리들에게 다가올수가 있음을 알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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