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움직인다

충신
마르크 함싱크 지음, 이수영 옮김 / 문이당 / 2009년 11월

정말 책의 재미에 오랜만에 빠져들었서 밤새워 다 읽은 책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졌왔다는 점에서 역시 역사는 움직이는 하나의 동사라는 생각을 감히 가져본다.

조선시대의 이천보라는 노론영수의 진암집을 저자는 우연히 보험회사관계의 일을 통하여 조사를 하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알게되어서 우리나라에 이책을 소개하게 된것이다.

한국인이 나도 잘모르는 역사에 대하여 외국인이 저자 물론 입양되었지만 그의 놀라운 추리력과 날카로운 역사인식의 생각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이천보라는 정승을 위시하여 좌우영의정의 돌연한 자살은 과연 그들이 무엇을 숨기기 위하여 그렇게 노력을 해야했나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다시 재인식하고 싶어져서 도저히 책을 중간에 그만 읽을 수가 없었다.

이천보의 양자아들인 이천보가 책의 주인공으로 친구인 의술의 대가서영우와 무예의 대가인 조일천과 동궁즉 사도세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재미가 솔솔난다.

당시 사도세자는 매독이라는 질병을 알고 있어서 몸이 피곤하여 신경이 매우 거칠어서 궁중내시를 죽이는 기행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것을 당시의 관료들은 숨기려고 상당한 노력을 하였으며 일부는 그것을 기화로 정권을 자기파에 유리하도록 이용하고자 하였다.

물론 영조의 자기아들을 죽인점은 아마도 그의 정통성과도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다.

적통이 아닌 무수리 출신 더구나 과부의 몸에서 태어난 그의 열등감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세자는 죽을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충신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다.

이천보라는 인물은 왕의 보필과 조선의 미래를 위하여 세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아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는 과정이 눈물겹다.

 

세월이 많이 바뀌어 현대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자주당을 바꾸고 당리당략만 취하는 요즘시대와는 많이 대조가 되는 조선시대의 인간상을 만날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책의 집필을 위하여 많은 의서를 탐독한 저자의 노고덕분에 전문어휘도 배울수가 있으며 당시의 시대상도 많이 알수가 있었다 일례로 우이동이라는 곳은 내시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한자로 소우자와 귀이를 사용한것으로 그곳의 소의 귀때기라는 할머니가 내시를 많이 만든것으로 지명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나는 소설을 읽을때면 보통 하루또는 이틀을 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연결의 흐름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는 분에게 한번에 완독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그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을 한번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을 한다.

다시한번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