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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 개발만 해왔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팀'을 맡았다!
카미유 푸르니에 지음, 권원상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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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한듯한 느낌의 번역이 조금 어색하고,

여러 모습들을 가지고 있을 입체적인 사람들을 특정 유형으로 단정짓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책이지만,

이런 부분들을 주의하면서 읽는다면

내가 아직 겪어보지 못했거나 겪어봤던 여러 상황들을 떠올려보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


원제가 The Manager's Path 인 만큼, 꼭 개발자나 개발팀장이 아니더라도 IT 회사에서 팀 관리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누구든 읽어보면 좋을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판 제목이, 너무 개발자만 읽어야 할 것 처럼 번역되어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만큼 개발자들에게는 구매욕구가 크게 생기는 마케팅 효과는 있는 듯 하다ㅎ)


사수로서 멘토링을 하는 경우 -> 테크리드 -> 팀장 -> 여러팀을 아우르는 매니저 (그룹장) -> 매니저를 관리하는 매니저 -> 개발실장 (개발부사장, CTO 등) -> 문화개선......

일대일 관리부터 다대다 관리까지....

관리를 맡은 팀의 규모에 따라 Chapter를 나눠두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각 챕터들의 내용을 굳이 그 레벨이 되었을 때만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결국 어떤 레벨이든, 팀을 관리한다는 것은 "팀이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면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인 듯 하다.


아직 스스로가 팀 관리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나

매니저를 할 생각이 1도 없을지라도 한번쯤은 읽어보길 권장한다.

주변 매니저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될수도 있고, (오히려 더 이해가 안될수도 있지만ㅋㅋㅋ)

매니저가 된다는 것이 꼭 개발을 손에서 놓게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으며,

나중에 내 밑으로 후배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 것인지를 고민해볼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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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고 CTO라는 직책을 맡게되면서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어왔고, 겪고있는 중이다.

평소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은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완독까지 참 천천히 읽게 되더라.

이래저래 다시 한번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곱씹어보게 되었고,

아직 겪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상상과 시뮬레이션을 해보느라

완독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다.


스스로 아쉬웠던 경험에서는 '아 그때는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구나' 라는 깨달음과 다음번엔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불안했던 경험에서는 '내가 잘못 대처한 줄 알았는데 잘 대처한 것이었구나' 라는 안도감과 자신감을,

혼란스러웠던 경험에서는 '아 그래서 내가 or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게 되었던 것이구나' 라는 이해를....


덕분에 형광펜 하나를 다 쓰게 되었고

인상 깊은 내용들을 스크랩해두려 기록하기 시작한 노션 페이지가 빽빽해졌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다 지금이라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자... :-)

가끔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예정대로 최대한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침착하게 알려주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을 때 남을 비난하는 방법은 보통 합리적이지 않다. 압박을 주는 사람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비난이 행동으로 바뀌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 P260

심리치료사처럼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는 사람은 당신이 왜 힘들어하는지 듣고자 하고 당신의 감정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기 때문에 팀원들이 팀에 큰 충성심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청은 매니저의 덕목이지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프로젝트의 목표를 잊어버린채 자신의 이미지만을 위한 경청은 불행하게도, 극적이고 부정적인 감정만 증폭시키고,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팀을 실망시킬 수 있다. - P237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는 사람은 실패해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팀을 만드는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다. 이런 사람들은 실패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팀이 건강한 방향으로 실패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 P238

사람들이 "아니요"라고 말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결정을 외부로 공유하여 실패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도와야한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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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Know JS : 타입과 문법, 스코프와 클로저 You Don't Know JS 1
카일 심슨 지음, 이일웅 옮김 / 한빛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새 프로젝트에서 웹서버 구성을 node.js로 하기로 했다. 나에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프로그래밍에 입문하고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웹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발을 들여본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javascript도 제대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리 만무했다. 기왕 하게된거 언어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기초부터 쌓아보자 싶어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스터디도 있다보니 너무 문법적으로만 적혀있는 책이나 너무 레퍼런스 위주인 책은 부담스러웠다. 언어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입문책인데, 입문자를 위한 책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밍 자체에 입문하는 사람까지 고려하다보니 실제로 읽을 부분은 굉장히 적은 경우가 많다. '기존 프로그래머들에게 딱 필요한 부분만, 궁금한 부분만 긁어주는 책이 없을까?' 하고 열심히 찾던 와중에 눈에 확 뜨는 책이 있었다. 바로, 오늘 리뷰를 작성할 You Don't Know JS 시리즈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입문 책은 아니다. 주 독자층은 아래와 같을 듯 하다 : 
1.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힌 적이 있는 상태에서 'javascript만의 특성을 익혀보고 싶다!'
    또는 '실제 js 개발자들의 노하우나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 싶다!'
2. javascript를 오래 다뤘지만, '더욱 깊게 공부해서 효율적으로/제대로 사용해보고싶다!'
    또는 '내가 js를100%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놓친 부분은 없는 걸지 궁금하다!'


일단, 이 책은 얇다. 282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의 깊이는 깊다. 그 어떤 언어 책보다도 깊이있다. 나는 javascript를 사용해본적이 없는 초짜였기에 하나하나 실행해보며 읽느라 완독하는데에 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아마도 기존에 javascript를 사용하던 분들은 '오, 이런 부분도 있었어?' 하며 나보다는 빠르게 읽지 않을까 싶다.

"너는 자바스크립트를 모른다!" 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사용자들이 대부분 놓치고 지나가거나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아예 모르고 있을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javascript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모호한 부분들을 파헤치며 사실은 이게 이상한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는거야~ 라는 식의 마치 비밀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진행되는 흐름덕에 뭔가 지금 나는 특별한 내용을 익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꽤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 문법적인 규칙은 물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실제로 동작되는 원리 등 다양한 내용을 서술하고있어 좋았다. 특히 틸트(~)부분에서 현업 응용사례를 보여주는 부분이 좋았는데, 정말 경계값 관련 연산이 필요할 시에는 한번 써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목만 보면 뭔가 바짝 긴장하고 봐야할 것 같은 책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저자가 굉장히 위트넘치는 문체로 서술하고 있어 편안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굉장히 깊이있어, 위트넘치는 말투와는 대비되었다. 종종 번역서를 읽다보면 번역어투가 거슬려 술술 읽히지 않거나, 단어에 대한 과한 번역이나 오역으로 인해 고생하곤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마음에 쏙 들었다. 번역에 굉장히 신경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이 점들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읽다보니 문득 '자바 퍼즐러'를 읽던 때가 떠올랐다. 'You Don't Know JS'는 '자바 퍼즐러'처럼 퀴즈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의 방향이나, 깊이, 꿀팁들이 비슷했다. 입문자를 위한 책이 아닌, 초~고급 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자바 퍼즐러'를 읽어보셨던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다 읽고 보니, 이 글의 서두에 기술한 '기존 프로그래머들에게 딱 필요한 부분만, 궁금한 부분만 긁어주는 책이 없을까?' 라고 생각했던 목적에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빠르지만 깊이있게 javascript를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보시길! 간만에 정말 좋은 책 읽은 느낌이다!!! :-D


여담
사실이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ebook으로 판매하고 있던 You Don't Know JS 시리즈 중 '타입과 문법'과 '스코프와 클로저'를 묶어 하나의 종이책으로 출판한 책이다. 이 시리즈 중 'this와 객체 프로토타입'과 '비동기와 성능'도 하나의 책으로 묶여져 출판되어있다. 이 책도 이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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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퍼즐러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자바 책
조슈아 블로크 & 닐 개프터 지음, 윤인성 옮김 / 한빛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 달은 개인적으로 바쁜 달이라, 자투리 시간에 짬을 내어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읽어 보았다.

그에 가장 적합해보였던 책 '자바 퍼즐러'다.

[손에 들고 다니기 편한 적당한 사이즈와 적당한 두께의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바 퍼즐러'는 JAVA코드에 대한 퍼즐(퀴즈)를 제시하고 이를 풀이해주는 책이다.

총 95개의 퍼즐을 다룬다. 한 퍼즐당 약 2~5페이지 정도로 구성되므로 자투리시간에 짬을내어 읽기 좋다.

JAVA 프로그래머로서 한번 쯤은 겪어봤을 만한 문제들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JAVA언어의 동작방식이나 문법을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이 겪었던 문제들에 대하여 표면적으로만 해결하고선 정확한 원인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았던 사람들은 많이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일단 입문자용은 아니다. JAVA로 충분히 프로그래밍을 진행해보았던 초~고급 프로그래머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당신이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자 라면................!]

단순히 JAVA 프로그래머들에게만 좋은 책인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풀이의 마지막 단락에서 '언어 설계자'에게 충고하는 말들이 나온다.

즉,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나 컴파일러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하도 '독자가 언어 설계자라면,' 이라는 말이 자주나와서 JAVA를 디스하려고 만든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만큼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책이었다.

 

[위와 같이 문제를 제시하고, 풀이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위의 문제는 책의 표지에도 적혀있는 '홀수 확인' 문제!]

사실 추상화가 잘 된 편에 속하는 고급언어 JAVA이기에, C/C++에서 겪을만한 문제들을 이 책에서 제기하였을 때 꽤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C/C++관련 비슷한 퍼즐들은 접해본 적이 많은데, JAVA 퍼즐은 처음 접해본 것이었다. (실제로 대학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SSM에서도 개발역량평가로서 C/C++관련 문제들을 내곤 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의 초반부는 JAVA로 응용단만 개발하던 사람들에겐 생소한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다. C/C++를 접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책의 중반부 부터는 상속 등의 객체지향 퍼즐들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응용단 개발자분들도 중반부부터는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발간한지 꽤 된 책이다.

자바5가 발표되었던 2005년에 발간되었다가 절판되었고, 자바8이 발표된 2014년에 재 번역되어 재 발간된 책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계속 자바5를 언급한다. 버전이 이렇게나 차이나는데, 자바8이 발표된 지금 보기엔 별로인 책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않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지금도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콕 꼬집고 있으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싶다.

다만, 2014년의 IDE에서는, IDE쪽에서 이러한 실수들을 미리 예방해주는 경우도 많긴 했다. (사용하면 애매해질 수 있는 메소드는 warning을 띄워준다던지.. 오토 어노테이션 등등)

 


[퍼즐 중간중간에 착시효과 이미지들이 존재한다. 눈이 아프다..
]

​책의 편집면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 퍼즐에서 여러 프로그램소스를 예로 들 때 구분자가 없어서 읽기가 좀 불편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착시효과 이미지는..... 솔직히 없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재미있긴하지만.. 집중이 흐트러지곤 했다. 음... 없는게 나을 것같다.

​그래도 번역되어 재 발간 된 책이라 그런지, 번역이 매우 매끄럽다. 그래서 애매한 문장없이 술술 잘 읽힌다. 그리고 오탈자도 거의 없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 좋았다. 내용도 좋고 번역도 좋고, 술술 잘 읽히고!

​그리고 아무래도 퀴즈식으로 구성된 책이다보니 다른사람들과의 지식공유도 한결 수월한 듯 하다.

실제로 필자도 개인적으로 매일매일 회사동료들에게 '오늘의 문제!'라며 이 책의 퍼즐중 맘에드는 퍼즐을 한 두개 씩 ​내곤했다.

대부분의 동료들이 책에서 우려했던 실수를 범했고, 이유를 설명해주자 다들 새롭다며 필기를 해갔다. 지식공유는 언제나 기분좋은 일이다!

자투리 시간에 틈틈히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이나

JAVA 프로그래밍 지식의 빈틈을 채워넣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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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oder 탑코더 알고리즘 트레이닝
타카하시 나오히로 지음, 윤인성 옮김 / 한빛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입사 후 알고리즘 문제를 안 푼지 어연 백만년... 슬슬 알고리즘 문제 좀 다시 풀어봐야 겠다 하고있었는데, 마침 한빛미디어에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책 표지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든다. 검정+빨강 조합!]

다른 알고리즘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입문자들은 '알고리즘'이라고하면 다가가기 힘든 벽을 느끼곤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알고리즘이라는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사용 유무의 차이라기보다는 해결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보니 프로그래밍 입문자들도 충분히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 수 있다.

초심자를 위한 책이라고해서 쉬운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대상 독자층이 초심자이지만, 책을 보며 점점 실력을 늘려나간다는 목적에 맞춰 책이 진행될 수록 난이도도 함께 점점 올라간다.

 

[예제코드는 위와 같이 세가지 언어로 제공된다]

초반 부에는 프로그래밍을 아예 처음해보는 사람입장위해 문자열 처리, if문, for문 등의 설명을 해준다. 그만큼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느냐 아니느냐의 차이는 알고리즘 풀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물론 능숙하면 더 좋다). 예시 코드도 3가지 언어(C#, C++, java)를 사용하며 입문자들을 배려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TopCoder문제들 자체가 STL을 허용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의 문제풀이에서도 STL을 자주 사용한다. 시간이 난다면, 문제를 풀 때 간단한 자료구조 정도는 직접 코딩하며 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른쪽 상단에 난이도가 표시되고, 그 아래에 TopCoder문제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다. Arena에 가서 해당 문제번호를 찾아서 보면 된다:-)]

일단 TopCoder문제들이다보니 책에 소개되는 문제들에 대한 은 확실히 좋다. 각 단원별로 난이도 배분도 잘 되있다.

번역이 잘 된 건지 원래 작가가 잘 쓴 건지, 문장들도 굉장히 쉽게 잘 읽힌다(난이도가 쉽다는게 아님). 가끔 번역서들을 보면 분명히 한글인데도 문장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어, 원서를 펼쳐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들이 드물었다

* 오타/오역과는 별개의 이야기

- 사소한 오타/오역이 약간 존재한다

..알고리즘 흐름을 나타낸 그림에서 화살표가 잘못 표시된 경우도 있었다.

오탈자 등록을 해두었으니 다음 개정판에서 바뀌지 않을까?).

 



[역시 자료구조 설명은 그림이 최고다. 이것저것 문제설명 시에도 위와 같이 귀여운 그림들이 등장하여 이해를 돕는다:-)]

위와 같이 그림으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문제에 대한 풀이부분에서 그림으로 설명하는 건 기본이고, 가끔은 문제자체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설명해주기도 한다. 알고리즘이 생각의 흐름이다 보니 확실히 글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직관적이고 나중에 비슷한 문제에서 풀이법을 혼자 생각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책도 점진적 개선 진행된다는 것이다. 앞단원에서 학습한 내용들을 점점 발전시키고 개선시켜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딩 기법에 따른 여러가지 해답들과 더불어 알고리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수학적 해결 방법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는 꽤 쉬운 문제들로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해설이 매우 좋기 때문에 혼자하는 학습임에도 피드백이 빠르고 좋았다.

 

[위와 같이 엄청난 길이의 DataSet은.........일일히 치긴 힘들다. - Topcoder Arena에서 복사하자^^]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Input Data Set이나 예제코드들을 홈페이지에서 파일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알고리즘 문제풀이를 다룬 책에서 Input Data Set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Input 입력 시 무한의 노가다를 요구한다는 뜻인데.. 조금 아쉬웠다. txt파일로 제공해주면, linux에서의 경우엔 '>'명령어 하나로 한방에 모든 케이스의 테스트가 가능하여 편리한데 말이다... 제공해주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TopCoder Arena에 접속하여 이전 문제들을 찾아보면, Input Data Set을 복사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면 Input 입력 시 조금 더 편할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예제코드를 3가지 언어로 표현해주는 것은 양날의 검인 듯 하다. 세 언어의 차이점이 강한 코드일때에는 분명히 큰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차이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괜히 페이지만 늘어나는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의 경우에는 사실 언어에 따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책에서는 수도코드형식으로 보여주고, 홈페이지에서 세가지 언어의 예제코드를 파일로서 제공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입문자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보니 전공학과에서 배우는 것과는 달리, 알고리즘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큰 도움이 되는 책! 임에는 틀림없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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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동안 배우는 리눅스 서버 관리 - 서버 구축, 설정, 운영, 가상화까지 현장에 적용할 실제 서버 기술 설명서
카사노 히데마츠 지음, 김성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한빛리더스를 시작하며, 한번쯤은 처음 컴퓨터를 접했던 시절부터 꾸준히 사용해오던 리눅스 관련 책을 리뷰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책이 나온 것 같아 냉큼 선택하여 받아보게 되었다. 미소 노란동글이

마침 한번도 사용해본적 없던 CentOS환경이라 새로 알아가기도하고 리마인딩도 하며 즐겁게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빨간 모자를 쓴 펭귄이 귀엽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제목이 제일 아쉽다]

 

이 책은 서버관리 실무 입문자 위주로 친절하게 쓰여진 책이다. 일단 이 책은 다른 서버 관리 책들에 비해서는 얇다. 입문자들 입장에서 너무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고 넘기힘든 벽처럼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적당한 두께(약 630페이지)와 28일 동안 배운다는 제목덕에 다른 서버 관리 책들보다는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얇다보니 개념서로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당신이 당장 서버관리 실무에 투입되어야 하는데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초심자라면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입문자들에게만 좋은 책인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적당히 자세하고 명령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라 경험자들에게도 평소에 놓치고 지나갔던 이슈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8일 동안 배운다'라는 제목 때문에 입문자 이외의 사람들은 가볍게 여기고 꺼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경험자들이 가볍게 읽어보기에도 꽤 괜찮은 책 같다.

 


[:wq!까지 하나하나 설명하는 친절함!!!!]

위와 같이 정말 친절하다. 리눅스를 아예 처음 사용해보는 사용자들을 위한 세세한 설명... 방향키 까지 설명해준다. 커서 위치까지 지정해준다. 엄청나다. 초반에 설치 가이드를 두번이나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다(사실 후반부에서 또 설치한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심화되는데, 그에 따른 개념설명도 제대로 해준다. 그냥 명령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게 왜 이런식으로 쓰여야하는지 원리를 알려준다. 유용한 명령어들만 골라알려준다.. 나도 입문할 때 이 책을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구난방 식으로 경험적으로 익혔던 내 시간들이 아깝기도 하고ㅠㅠㅠ

 

 



[본문 이외에도 칼럼/학습자의눈/참고 등을 통해 부가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학습자의 눈'이다. 초심자가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사항들을 시원하게 꼬집어준다. 중간중간 '주의'나 '참고'를 통해 추가적인 사항들을 알려주고, 간간히 있는 '칼럼'을 통해 실업무에서의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도 있다. 저자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한 점이 보이는 부분들이다.


[수박겉핥기로 슈슈슉 지나쳐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복습테스트:-) 한번 공부 할 때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신기했던건 복습하는 구간이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배운것들을 다시 복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독학용으로 좋은 것 같다. 물론 이 단원에서도 '학습자의 눈'과 '칼럼'이 존재한다.

 

 

[저자가 직접 도식화한 자료들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11장 이후부터는 '보안'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보안에 관련된 내용들은 서버관리의 핵심이지만 초심자들은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데, 책의 1/2을 차지하며 보안을 강조하는 부분이 좋았다. 단순히 설정법만 알려주는데에서 그치지않고 보안문제까지 집고 넘어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확실히 보안쪽에 대한 설명이 깊지는 않다. 적당한 개념설명 이후 바로 실습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초심자들에게 '이러이러한 개념이 있다'는 중요성정도는 깨닫게 해줄 듯 하다.

다 읽고난 소감으로는.. 뭔가 구멍이 송송 뚫려있던 부분들이 채워진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만족스럽다:-)

초심자들에게는 숲을 볼 수 있게, 경험자들에게는 숲을 좀 더 빽빽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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